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다이어트를 "덜 먹고 더 움직이는 일"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기업 피트니스 현장에서 직장인 회원들을 지도하다 보니, 그 생각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실패로 이끄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됐습니다. 체중계 숫자는 줄었는데 몸은 점점 흐물흐물해지고, 조금만 먹어도 다시 살이 붙는 악순환. 그 출발점이 바로 잘못된 식단과 운동의 순서였습니다.근육 유지가 다이어트의 진짜 목표인 이유기업 피트니스에서 일하면서 가장 많이 목격한 장면이 있습니다.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든 회원이 다음 날부터 갑자기 식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닭가슴살과 샐러드만 먹으면서 러닝머신에 오르는 경우입니다. 첫 2주는 체중이 줄어서 본인도 뿌듯해합니다. 그런데 한 달쯤 지나면 운동 강도가 눈에 띄게 떨어지고, 회식 한 번에..
솔직히 저는 처음에 임신 중 운동이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기업 피트니스 현장에서 임산부 회원을 볼 때도 막연하게 "조심히 하면 되겠지"라고 넘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운동을 지도하면서 제 생각이 틀렸다는 걸 꽤 빠르게 깨달았습니다. 임신 중 운동은 강도와 환경의 문제였고, 그 기준을 잘못 잡으면 산모와 아이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었습니다.크로스핏 하던 산모, 실제로 어떻게 됐을까평소 크로스핏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오던 여성 회원들이 임신 후에도 운동을 이어가고 싶어 하는 경우를 저는 현장에서 꽤 자주 봤습니다. 임신했다고 갑자기 모든 걸 멈추는 것도 불안하고, 계속하자니 아이에게 문제가 생길까 걱정되는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일반적으로 평소에 강도 있는..
118kg에서 38kg을 뺀 심장외과 의사의 이야기를 접하고, 솔직히 처음엔 "의사니까 가능했겠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안을 들여다보니 저도 현장에서 수도 없이 봐온 이야기였습니다. 다이어트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몸이 이미 특정 체중에 맞게 세팅된 대사 구조의 문제라는 것. 고도비만을 가진 분들이 왜 그렇게 반복해서 실패하는지, 이제는 조금 다른 눈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 고도비만은 의지만으로 버티기 어려울까기업 피트니스 현장에서 직장인 회원들을 오래 만나다 보면, "덜 먹고 많이 움직이면 되는 거 아닌가요?"라는 말을 정말 자주 듣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 말이 틀린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상담을 해보면 이미 덴마크 다이어트, 저탄고지, 간헐적 단식을 전부 해본 분들이..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철봉을 가볍게 잡고 턱걸이 10개 정도는 자연스럽게 해내는 모습을 상상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말없이 보여줄 수 있는 상체의 힘, 반팔을 입었을 때 드러나는 팔 라인, 셔츠 소매를 걷었을 때 보이는 등과 어깨는 운동한 사람만의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특히 40대 남성분들 중에는 턱걸이를 시도조차 하지 않거나, 겨우 하나를 하는 것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 일에 치이고,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몸은 천천히 턱걸이와 멀어지게 됩니다.예전에는 가볍게 들던 것도 요즘은 버겁고, 아이를 안아줄 때도 팔이 먼저 지치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다 누군가 철봉에서 가볍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 정도는 ..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고 돌아온 뒤 거울을 봅니다. 그런데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다음 날도 운동하고 거울을 봅니다. 역시 달라진 것이 없어 보입니다.이때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운동해도 효과가 없네.” “몸이 안 바뀌네.” “나는 원래 운동해도 안 되는 사람인가 보다.” 그리고 고작 며칠, 길어야 몇 주 해보고 운동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운동 전문가인 제 입장에서 보면, 이건 몸이 안 바뀌는 문제가 아닙니다. 몸이 바뀔 시간을 주지 않은 문제에 가깝습니다.20년, 30년 동안 방치해두었던 몸이 며칠 운동했다고 바로 달라지기는 어렵습니다. 운동은 즉시 결과가 나오는 일이 아니라, 시간을 투자해서 몸이 천천히 적응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운동습관, 결과보다 시간이 먼저입니다운동을 시작..
등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이상하게 허리가 먼저 아픈 분들이 있습니다. 랫풀다운도 하고, 풀업도 하고, 로우 운동도 하는데 등보다 허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입니다.운동 전문가인 제 입장에서 보면, 이런 상태에서 무작정 등 운동만 계속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허리를 다치는 순간 운동은 오래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등 운동은 등을 키우기 위한 운동이지만, 준비가 안 된 몸으로 하면 허리가 대신 버티는 운동이 될 수 있습니다.특히 직장인처럼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시간이 긴 분들은 더 조심해야 합니다. 가슴은 말리고, 등은 굽고, 골반은 뒤로 빠진 자세가 오래 반복되기 때문입니다.오늘은 등 운동 전에 꼭 해두면 좋은 준비 동작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동작들을 먼저 해주면 등 근육을 더 잘 쓰면서 허리 부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