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서 일어날 때 무릎을 손으로 짚는 회원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그게 40대 초반 직장인이었습니다. 운동을 왜 하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살 빼려고요"라고 답하지만, 실제로 몸을 보면 더 급한 문제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당장 넘어지지 않고, 나이 들어서도 내 힘으로 걷는 것. 그게 운동의 진짜 목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생활근육이 무너지면 생기는 일헬스장에서 오래 일하다 보면 한 가지 패턴이 반복됩니다. 40대 중반 이후에 등록하는 회원들 중 상당수가 거울 앞에서 팔뚝 근육보다 계단 내려가기를 더 무서워합니다. 이 두 가지는 완전히 다른 근육의 문제입니다.대퇴사두근(大腿四頭筋, quadriceps femoris)이란 허벅지 앞쪽에 있는 네 갈래 근육으로, 무릎..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이 말을 그냥 믿고 있었습니다. "살이 많이 찌면 뛰면 안 된다." 헬스장에서 회원들에게 러닝을 권할 때마다 돌아오는 반응이 늘 비슷해서, 어느 순간 저도 반쯤 그 말에 동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현장에서 직접 과체중 러너들을 지도해보니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달리면 무릎 연골이 닳는다는 믿음, 어디서 왔을까많은 분들이 달리기를 무릎 연골(膝關節軟骨)을 닳게 만드는 운동으로 인식합니다. 연골이란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조직으로,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다는 특성 때문에 특히 겁을 먹게 됩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들은 그 두려움이 더 클 수밖에 없고, "내 체중이면 연골이 배로 빨리 닳겠지"라는 논리로 이어집니다.그런데 이 믿음을 데이..
솔직히 말하면 저도 처음에는 무릎 보호대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장에서 회원들이 "무릎 보호대 어떤 거 사면 돼요?"라고 물어볼 때마다 명확한 답을 못 드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직접 종류별로 써보고 비교하면서 깨달은 게 있습니다. 보호대는 무조건 강한 게 좋은 게 아니라, 내 운동 목적과 통증 정도에 맞게 골라야 한다는 것입니다.종류별 특징: 어떤 보호대가 나에게 맞는 걸까요?무릎 보호대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뉩니다. 원통형 니슬리브(Knee Sleeve), 벨크로형 무릎 보호대, 일자 밴드형 슬개골 보호대, 그리고 고정형 깁스 형태입니다. 깁스 형태는 수술 후 완전 고정이 필요한 특수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것이라 일반 운동 목적으로는 거의 쓸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
기업 피트니스 센터에서 직장인 회원들을 지도하다 보면, 러닝을 시작하겠다고 의욕 넘치게 등록하고는 한 달을 못 채우고 그만두는 분들을 정말 자주 봅니다. 숨이 차고 무릎이 불편해진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맨날 똑같이 뛰는데 왜 몸은 그대로냐"는 것입니다. 이 글은 그 이유와 현실적인 해법을 저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봅니다. 언덕 달리기: 심폐지구력을 가장 빠르게 끌어올리는 방법솔직히 이건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회원 한 분이 "트랙에서만 뛰는데 왜 실력이 안 느냐"고 물어봤을 때, 저는 평소 러닝 코스에 짧은 언덕 구간을 하나 넣어보라고 권유했습니다. 처음엔 고작 100~150m짜리 오르막이었는데, 2주 후 그분이 찾아와서 한 말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지방 다이어트 (유행 식단, 칼로리 밀도, 실전 식단)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버터나 올리브유를 아침에 챙겨 먹으면 뭔가 건강한 지방을 보충하는 느낌이 든다고 생각했거든요. 기업 피트니스 현장에서 직장인들을 지도하면서 이 오해가 얼마나 흔한지 직접 목격하고 나서야 제대로 짚어봐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지방은 나쁜 것도 아니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닙니다. 문제는 언제, 얼마나, 왜 먹느냐입니다. 유행 식단을 믿기 전에 먼저 확인해야 할 것저탄고지 식단이 유행할 때마다 제가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트레이너님, 저 아침마다 버터 커피 마셔도 되죠?" 혹은 "공복에 올리브유 한 스푼 먹으면 좋다던데요?" 이런 질문을 들을 때마다 저는 먼저 하루 전체 식사를 물어봅니다. ..
운동을 열심히 하면 건강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아침 공복에 커피부터 마시고 있다면 어떨까요. 기업 피트니스 현장에서 직장인 회원들을 오래 만나다 보니, 운동보다 훨씬 기본적인 것들이 먼저 무너져 있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습니다. 혈관 건강은 비싼 보약이 아니라, 매일 아침 반복할 수 있는 작은 루틴에서 시작된다는 걸 그 현장에서 직접 느꼈습니다.운동보다 먼저 무너지는 것, 아침 습관회원들 중에 건강검진 결과를 들고 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혈압,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공복혈당. 네 가지 수치가 동시에 경고를 받고 나서야 "이제 운동을 시작해야겠다"고 찾아오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대화를 나눠보면 대부분 패턴이 비슷합니다. 아침은 거르고, 눈 뜨자마자 커피 한 잔, 점심까지 공복으로 버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