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뻐근하거나, 자고 난 뒤 오히려 통증이 더 심해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회원님들을 지도하다 보면 “운동을 잘못해서 그런가요?”, “허리 근육이 약해서 그런가요?”라고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운동 부족,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체중, 근력 저하도 허리통증에 영향을 줍니다.그런데 제가 현장에서 자주 확인하는 부분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수면입니다. 하루 중 6~8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잠자는 시간인데, 이때 허리가 불편한 자세로 오래 놓이거나, 매트리스가 몸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허리 회복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물론 “매트리스 하나 바꾸면 허리통증이 치료된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허리통증은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생기고, 개인의 ..
운동을 하다 보면 한 번쯤 “고지대에서 훈련하면 심폐지구력이 좋아진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마라톤 선수들이 고지대 전지훈련을 간다거나, 축구 선수들이 저산소 환경에서 체력훈련을 한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립니다.현장에서 회원님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이 내용을 조금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소가 부족한 곳에서 운동하면 폐가 좋아지는 거 아닌가요?”, “저산소 마스크를 쓰면 고도훈련 효과가 나는 건가요?”, “고도훈련을 하면 최대산소섭취량이 무조건 오르나요?” 같은 질문이 대표적입니다.결론부터 말하면 고도훈련은 분명 가능성이 있는 훈련 방법입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필요한 운동도 아니고, 하면 무조건 기록이 좋아지는 마법 같은 방법도 아닙니다. 실제 연구들을 보면 혈액 지표나 반복 스프..
운동 현장에서 회원님들을 지도하다 보면 “암 치료 중에도 운동을 해도 되나요?”라는 질문을 조심스럽게 받을 때가 있습니다. 질문하는 분들도 대부분 운동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항암치료를 받고 있거나,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가족 중 암 환자가 있는 상황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괜히 무리했다가 더 힘들어지는 것은 아닐까,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운동을 해도 되는 걸까, 치료 중에는 쉬는 것이 더 맞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이 먼저 생깁니다.저도 트레이너의 입장에서 이 주제를 가볍게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암환자운동은 일반적인 다이어트 운동이나 근육 증가 운동처럼 접근하면 안 됩니다. 암의 종류, 치료 단계, 항암치료 여부, 수술 전후 상태, 피로 정도, 통증, 혈액 수치, 감염 ..
밥 먹고 바로 눕지만 않아도 혈당이 달라진다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런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식후 10분 제자리 걷기만으로 혈당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수 있다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기업 피트니스 현장에서 직장인 회원들을 지도하면서, 저도 이 부분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직접 확인해왔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혈당스파이크, 왜 식후 10~20분이 결정적인가혈당스파이크(Blood Sugar Spike)란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탄수화물이 소화되면서 포도당이 한꺼번에 혈액 속으로 쏟아지는 상태입니다. 이때 혈당이 빠르게 치솟으면 인슐린 분비에 부담이 생기고, 장기적으로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 인슐린 저항성(Ins..
국내 영양제 시장 규모가 약 6조 원에 달하고, 성인 10명 중 8명이 영양제를 복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이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저도 솔직히 "그게 나 얘기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건강을 지키려는 마음에서 시작했지만, 그 마음이 오히려 몸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과다복용, 건강을 위한 선택이 독이 되는 순간기업 피트니스 현장에서 40대 이후 회원들을 오랫동안 만나다 보면, 상담 중에 "오메가3, 비타민D, 마그네슘, 관절 영양제, 유산균까지 다 챙겨 먹고 있어요"라는 말을 정말 자주 듣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분들이 건강에 진심이구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게 꼭 좋은 신호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문제의 핵심은 지용성 비타민(fat-so..
피곤한데 운동을 하라고 하면 대부분 고개를 젓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수백 명의 직장인 회원을 지도하다 보면, 몸이 무겁고 머리가 복잡한 날 수영을 하고 나온 분들의 표정이 유독 달라진다는 걸 반복적으로 느꼈습니다. 수영이 피로를 없애준다는 말이 막연하게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 뇌과학적 근거가 있는 이야기입니다.피곤할 때 운동을 해도 될까, 수영이 다른 이유솔직히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피로한 상태에서 운동을 시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 그런데 현장에서 보면 모든 피로가 똑같은 종류가 아니라는 것을 점점 알게 됩니다. 야근, 회식, 육아가 겹친 40대 직장인 회원분이 "러닝은 엄두도 못 내겠는데 수영은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신 게 기억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