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다 보면 “산소를 더 많이 공급하면 운동을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하게 됩니다. 특히 러닝, 사이클, 등산처럼 숨이 차는 운동을 해본 분들은 산소가 부족한 느낌을 잘 압니다. 그래서 산소수, 고농도 산소수, 산소캡슐, 고압산소치료 같은 단어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갑니다.현장에서 회원님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이런 질문도 종종 받습니다.“산소수를 마시면 러닝할 때 덜 힘들까요?”“운동 전에 산소수를 먹으면 기록이 좋아질까요?”“고압산소치료를 하면 회복이 빨라지나요?”“산소가 더 들어간 물이면 몸에 더 좋은 거 아닌가요?”겉으로 들으면 그럴듯합니다. 운동할 때 산소가 중요하니까, 산소가 더 들어간 물을 마시거나 산소 환경을 높이면 운동 능력도 좋아질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
러닝을 하는 분들이 요즘 가장 많이 관심 갖는 장비 중 하나가 카본 러닝화입니다. 예전에는 러닝화를 고를 때 쿠션감, 무게, 발볼, 내구성 정도를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카본 플레이트, 반발력, 에너지 리턴, 슈퍼슈즈 같은 단어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현장에서 러너들을 만나보면 카본 러닝화에 대한 생각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한쪽에서는 “이거 신으면 기록이 확 줄어든다”고 기대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카본화는 부상 위험이 크다던데요?” 하고 걱정합니다.제가 보기에는 둘 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너무 단순하게 보면 오해가 생깁니다. 카본 러닝화는 기록을 도와줄 수 있는 좋은 장비입니다. 하지만 신기만 한다고 갑자기 체력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모든 러너에게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도 아닙..
운동을 지도하다 보면 회원님들께서 운동 방법만큼 많이 물어보는 것이 식단입니다. 그중에서도 요즘은 “장 건강이 중요하다는데 김치를 많이 먹으면 좋나요?”, “브로콜리나 양배추가 암 예방에 좋다는데 사실인가요?”, “유산균을 먹는 게 나을까요, 발효식품을 먹는 게 나을까요?” 같은 질문이 많습니다.저는 현장에서 식단을 볼 때 한 가지 식품을 만병통치처럼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김치가 좋다고 김치만 많이 먹는 것도, 브로콜리가 좋다고 브로콜리만 계속 먹는 것도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몸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면역도 한 가지 성분으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다만 최근 연구들을 보면 한 가지 방향은 분명해 보입니다. 장 건강, 면역, 만성질환 예방을 생각할 때 “발효식품”과 “채소”는 꽤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특..
운동을 하다 보면 에너지드링크나 운동 전 보충제에서 자주 보이는 성분이 있습니다. 바로 타우린입니다. 편의점에서 흔히 보는 에너지드링크에도 들어 있고, 일부 프리워크아웃 제품에도 들어 있다 보니 “타우린을 먹으면 운동할 때 덜 지치나요?”, “러닝 전에 먹으면 기록이 좋아지나요?”, “근육통 회복에도 도움이 되나요?” 같은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현장에서 보면 타우린은 꽤 오해가 많은 성분입니다. 어떤 분들은 피로회복제처럼 생각하고, 어떤 분들은 카페인과 비슷하게 각성 효과를 기대하기도 합니다. 또 에너지드링크를 마시고 운동이 잘됐던 경험이 있으면 그 효과를 전부 타우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하지만 실제 연구들을 보면 타우린의 효과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운동 후 피로감이나 염..
“비타민 D는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하나요?”“햇빛을 못 보면 무조건 먹어야 하나요?”“운동하는 사람은 더 많이 먹어야 하나요?”“비타민 D를 먹으면 근력이 좋아지나요?”이런 질문을 정말 자주 듣습니다.비타민 D는 뼈 건강에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근력, 면역, 운동 수행능력과 연결해서 관심을 갖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실내에서 일하는 시간이 길고, 햇빛을 자주 보지 못하는 직장인이나 실내 운동을 주로 하는 분들은 “혹시 나도 부족한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그런데 트레이너 입장에서 보면 비타민 D는 조금 조심스럽게 설명해야 하는 영양소입니다. 부족하면 분명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많이 먹는다고 무조건 근육이 커지거나 운동 능력이 확 좋아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타민..
마라톤을 준비하는 분들을 현장에서 보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비슷합니다.“주간 거리를 얼마나 뛰어야 할까요?”“대회 전에는 훈련을 줄여야 하나요?”“무릎이나 발이 아픈데 계속 뛰어도 될까요?”마라톤은 42.195km를 한 번에 달리는 종목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많이 뛰면 잘 뛴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맞는 말입니다. 마라톤은 짧은 거리 기록만으로 완성되지 않고, 긴 시간 동안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지구력과 반복적인 훈련 적응이 필요합니다.하지만 트레이너로서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마라톤훈련은 단순히 “많이 뛰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많이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강도로 뛰는지, 얼마나 회복하는지, 대회 직전에는 어떻게 훈련을 줄이는지, 통증이 생겼을 때 어떻게 판단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