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과 우울증 (구별법, 자기비난, 비정형우울)
게으른 건지 우울한 건지 스스로도 헷갈릴 때, 많은 분들이 결론을 '나는 그냥 게으른 거야'로 끝내버립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부업까지 해보겠다고 마음먹었던 시기, 퇴근 후 컴퓨터를 켜놓고 유튜브만 보다 새벽이 되는 날이 반복됐는데 그때 제가 내린 진단도 '의지 박약'이었습니다. 게으름과 우울증, 겉으로 보이는 행동은 비슷하지만 안쪽 메커니즘은 전혀 다릅니다. 게으름과 우울증을 구별하는 법두 상태를 나누는 핵심은 '하기 싫은 것'인가, '할 수 없는 것'인가입니다. 게으름은 영어로 표현하면 unwilling에 가깝습니다. 해야 할 걸 알면서도 하고 싶지 않아 미루는 상태입니다. 반면 우울로 인한 무기력은 unable에 가깝습니다. 하고 싶어도, 해야 한다는 걸 알아도, 에너지 자체가 고갈돼..
2026. 7. 1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