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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꾸준히 하는 분들 중에는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운동하고 나면 몸은 피곤한데 이상하게 잠은 잘 안 와요.”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다음 날 컨디션이 더 떨어져요.”
“운동 강도를 올렸더니 몸보다 멘탈이 먼저 지치는 느낌이에요.”
“탄수화물을 줄였더니 운동할 때 더 쉽게 지치는 것 같아요.”
현장에서 회원님들을 지도하다 보면 운동 피로는 단순히 근육통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자주 느낍니다. 같은 운동을 해도 어떤 날은 개운하고, 어떤 날은 몸이 무겁고 예민해집니다. 이 차이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몸 안에서 일어나는 스트레스 반응과 관련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스트레스는 마음이 약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운동 자체가 우리 몸에는 하나의 자극입니다. 적당한 자극은 체력을 키우고, 근육을 만들고, 심폐 기능을 좋게 만듭니다. 하지만 자극이 너무 강하거나 회복이 부족하면 몸은 “지금 부담이 크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운동할 때 코르티솔, 테스토스테론, 카테콜아민, 염증 지표, 주관적 피로감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일반인, 러닝을 하는 분,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분, 그리고 트레이너 입장에서 회원 컨디션을 봐야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입니다.

운동스트레스, 몸이 무너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운동스트레스는 운동으로 인해 몸이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반응하는 과정입니다. 항상성이란 몸이 체온, 혈당, 호르몬, 수분 상태 등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성질입니다. 쉽게 말하면 몸이 “무리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상태”를 계속 맞추려는 시스템입니다.
운동을 하면 심박수가 올라가고, 호흡이 빨라지고, 근육에 에너지가 필요해집니다. 이때 몸은 에너지를 꺼내 쓰고, 혈액을 필요한 곳으로 보내고, 운동 후에는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킵니다. 이 과정에 여러 호르몬과 면역 반응이 관여합니다.
Hypothalamic-Pituitary-Adrenal Axis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을 말합니다. 줄여서 HPA axis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몸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코르티솔 분비를 조절하는 대표적인 시스템입니다. 운동 강도가 높거나 운동 시간이 길어지면 이 축이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Cortisol은 코르티솔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 몸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에너지를 동원하도록 돕는 호르몬입니다. 코르티솔은 나쁜 호르몬이 아닙니다. 운동 중 혈당을 유지하고,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에너지 사용을 돕습니다. 문제는 코르티솔이 필요한 상황을 넘어 너무 오래 높게 유지될 때입니다.
운동을 하면 코르티솔이 오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하지만 운동량이 계속 많고, 수면이 부족하고, 식사가 부족하고, 심리적 스트레스까지 겹치면 회복보다 소모가 커질 수 있습니다. 이때 피로감, 무기력, 집중력 저하, 수면 질 저하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트레이너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코르티솔 하나만 보고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운동 스트레스는 운동 강도, 운동 시간, 수면, 식사, 감정 상태, 회복 시간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코르티솔, 운동 강도와의 관계성
보통 우리는 운동 강도를 심박수나 땀의 양으로 판단합니다. 물론 이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을 보면 같은 강도라도 어떤 운동을 하느냐에 따라 코르티솔 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달리는 운동과 몸의 균형, 반응, 집중이 필요한 협응 운동은 몸이 받는 부담이 다를 수 있습니다.
Coordinative Exercise는 협응 운동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단순 반복이 아니라 균형, 리듬, 방향 전환, 반응 속도, 집중력이 함께 필요한 운동입니다. 사다리 스텝, 민첩성 훈련, 복잡한 풋워크, 균형 동작 등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Endurance Exercise는 지구성 운동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걷기, 달리기, 자전거처럼 일정 시간 동안 지속해서 심폐 기능을 사용하는 운동입니다.
한 연구에서는 같은 심박수 범위와 같은 15분 운동 시간으로 협응 운동과 지구성 운동을 비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협응 운동 후 30분 시점에서 코르티솔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를 현장식으로 풀어보면, 몸이 같은 정도로 힘들어 보여도 머리를 많이 쓰고 집중해야 하는 운동은 신경계 부담이 더 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부분은 운동 지도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40~50대 회원에게 새로운 동작을 많이 넣은 서킷 운동을 시키면 심박수는 중간 정도라도 피로감이 크게 올 수 있습니다. 몸을 쓰는 것뿐 아니라 “동작을 이해하고, 균형을 잡고, 순서를 기억하고, 실수하지 않으려는 부담”이 함께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운동 초보자에게는 새로운 동작을 한 번에 너무 많이 넣기보다, 익숙한 동작으로 체력을 만들고 그다음 협응 요소를 조금씩 넣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강도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도도 조절해야 합니다.
회복, 피검사와 몸의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운동을 오래 한 사람일수록 몸의 회복을 수치로만 보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박수, 혈액검사, 운동 기록, 체성분, 수면 점수 등을 확인하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운동 피로는 숫자만으로 다 설명되지 않습니다.
Mixed Martial Arts는 종합격투기를 말합니다. 줄여서 MMA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타격, 레슬링, 그래플링, 근력, 지구력, 순발력이 모두 필요한 고강도 복합 스포츠입니다. MMA 선수 연구에서는 3주 동안 근력 및 컨디셔닝 훈련을 진행하며 코르티솔, 테스토스테론, 크레아틴 키나아제, 염증 지표, 기분 상태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Creatine Kinase는 크레아틴 키나아제를 말합니다. 줄여서 CK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근육 손상 정도를 참고할 때 보는 혈액 지표입니다. 강한 근력운동, 고강도 운동, 낯선 운동 후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High-Sensitivity C-Reactive Protein은 고감도 C반응단백을 말합니다. 줄여서 hs-CRP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몸 안에 염증 반응이 어느 정도 있는지 민감하게 보는 지표입니다. 운동 후 조직 회복 과정에서도 변할 수 있습니다.
Profile of Mood States는 기분상태검사를 말합니다. 줄여서 POMS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피로, 긴장, 분노, 혼란, 활력 같은 심리 상태를 점수로 확인하는 도구입니다. 운동선수의 컨디션이나 과훈련 위험을 볼 때 활용됩니다.
이 MMA 연구에서 흥미로운 점은 몸의 일부 생화학 지표는 어느 정도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선수들이 느끼는 피로감과 활력 저하는 계속 남아 있었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하면 피검사상으로는 조금 나아지는 것처럼 보여도, 선수 본인은 여전히 피곤하고 힘이 빠진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이 부분을 정말 많이 봅니다. 회원님이 “오늘 몸이 너무 무거워요”라고 말하는데, 전날 수면 시간이 충분했다고 해서 무조건 운동을 밀어붙이면 안 됩니다. 몸의 피로는 근육만의 문제가 아니라 신경계, 감정, 집중력, 업무 스트레스, 수면의 질까지 합쳐진 결과입니다.
그래서 회복을 볼 때는 최소한 세 가지를 같이 봐야 합니다. 첫째, 실제 운동 수행력이 떨어졌는지 봐야 합니다. 둘째, 근육통이나 관절 불편감이 있는지 봐야 합니다. 셋째, 주관적 피로감과 기분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함께 나빠지고 있다면 그날은 운동량을 줄이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오래 운동할수록 꼭 필요합니다
운동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탄수화물은 자주 오해를 받습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는 줄여야 하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운동 시간이 길고 강도가 높다면 탄수화물은 단순한 칼로리가 아니라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연료가 될 수 있습니다.
Carbohydrate는 탄수화물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운동 중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입니다. 밥, 고구마, 감자, 과일, 스포츠음료, 젤 같은 식품과 보충제 형태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Epinephrine은 에피네프린을 말합니다. 흔히 아드레날린이라고도 부릅니다. 쉽게 말하면 운동 중 몸을 빠르게 각성시키고 에너지 동원을 돕는 호르몬입니다. Norepinephrine은 노르에피네프린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혈관, 심박, 에너지 동원과 관련된 교감신경계 반응에 관여하는 호르몬입니다. 이 둘을 묶어 Catecholamines, 즉 카테콜아민이라고 부릅니다.
지구성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운동 전이나 운동 중 탄수화물을 섭취했을 때 코르티솔과 에피네프린 상승이 줄어드는 경향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장시간 지구성 운동에서 시간당 30g 이상의 탄수화물 섭취가 스트레스 호르몬 반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이 내용을 일반인에게 그대로 적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30분 걷기나 가벼운 근력운동을 할 때마다 스포츠음료를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90분 이상 달리기, 장거리 사이클, 고강도 인터벌이 포함된 긴 운동, 더운 날 야외 운동, 공복 상태의 긴 운동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현장에서 보면 다이어트 중인 분들이 탄수화물을 너무 줄인 상태에서 고강도 운동을 하다가 두통, 무기력, 운동 집중력 저하, 폭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운동을 못 버티는 의지 문제가 아니라 연료 부족일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은 운동 목적에 맞게 조절해야 합니다. 체중 감량 중이라도 운동 전후에 필요한 만큼은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운동 강도가 높거나 시간이 길다면 운동 전 소량의 탄수화물, 운동 후 식사에서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함께 챙기는 것이 회복에 더 현실적입니다.
T/C 비율, 과훈련 증후근 지표
Testosterone-to-Cortisol Ratio는 테스토스테론 대 코르티솔 비율을 말합니다. 줄여서 T/C ratio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몸의 회복과 소모의 균형을 참고하는 지표입니다. 테스토스테론은 근육 회복과 동화 작용 쪽에 가깝고, 코르티솔은 에너지 동원과 분해 작용 쪽에 가깝기 때문에 두 호르몬의 비율을 함께 보기도 합니다.
물론 T/C 비율 하나로 과훈련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운동 강도가 높아질 때 코르티솔이 크게 오르고 T/C 비율이 낮아진다면 몸이 부담을 크게 받고 있다는 신호로 참고할 수 있습니다.
남자 장거리 러너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침으로 코르티솔과 테스토스테론을 측정했습니다. Salivary Cortisol은 타액 코르티솔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피를 뽑지 않고 침으로 확인하는 코르티솔입니다. Salivary Testosterone은 타액 테스토스테론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침 속에서 확인하는 테스토스테론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침에서 측정한 코르티솔과 테스토스테론이 혈액 측정값과 관련이 있었고,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한 그룹에서 저강도 운동보다 코르티솔 변화율이 더 크게 나타났고 T/C 비율은 더 낮아졌습니다. 쉽게 말하면 침 검사만으로도 운동 강도에 따른 스트레스 반응 차이를 어느 정도 볼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일반 회원에게 매번 호르몬 검사를 권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아침 컨디션, 수면 질, 식욕, 운동 의욕, 평소보다 높은 안정시 심박수, 반복되는 근육통, 짜증과 무기력감 같은 신호를 먼저 보는 것이 더 실용적입니다.
트레이너 입장에서는 “오늘 몇 세트 할 수 있나요?”만 묻기보다 “잠은 어땠나요?”, “몸이 무겁나요?”, “운동하고 싶은 마음이 있나요?”, “어제보다 심박이 이상하게 높나요?”를 묻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질문이 과훈련을 막는 가장 쉬운 모니터링입니다.
운동 종류별로 스트레스 반응은 다릅니다
운동은 모두 건강에 좋지만, 몸이 받아들이는 방식은 다릅니다. 지구성 운동, 고강도 인터벌 운동, 근력운동은 각각 다른 스트레스 반응을 만들 수 있습니다.
High-Intensity Interval Exercise는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말합니다. 줄여서 HIIE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짧은 시간 강하게 운동하고, 짧게 쉬는 것을 반복하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으로 전력 질주 인터벌, 고강도 사이클 인터벌, 고강도 서킷이 있습니다.
Resistance Exercise는 저항운동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덤벨, 바벨, 머신, 밴드, 체중을 이용해 근육에 저항을 주는 운동입니다. 근육량과 근력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데 중요합니다.
운동 스트레스 반응을 정리한 리뷰에서는 지구성 운동이 일정 강도 이상에서 코르티솔 증가를 만들 수 있고,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짧지만 강한 신경내분비 반응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저항운동의 경우에는 운동 강도, 세트 수, 휴식 시간, 사용하는 근육량에 따라 HPA axis 반응이 달라집니다.
현장에서 보면 고강도 인터벌은 시간이 짧아도 피로감이 오래갈 수 있습니다. 반면 가벼운 근력운동은 부담이 낮아 보이지만, 세트 수가 많고 휴식이 짧고 하체 대근육 운동이 많으면 상당한 스트레스가 됩니다. 그래서 “짧게 했으니 괜찮다”는 말은 항상 맞지 않습니다.
운동 처방에서 중요한 것은 운동 종류를 섞는 방식입니다. 매일 고강도만 하면 몸이 버티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너무 가볍게만 하면 체력 향상 자극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결국 강한 날, 중간 날, 회복 날을 나누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회복 기준
운동을 오래 지속하려면 피로를 무시하는 능력이 아니라 피로를 읽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회복 속도가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때 무조건 운동량을 늘리기보다 회복 가능한 운동량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현장에서 권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운동 전에는 수면, 식사, 몸의 무거움, 통증 여부를 확인합니다. 수면이 부족하고 아침부터 피곤하며 관절 불편감까지 있다면 그날은 고강도 운동보다 기술 연습, 가벼운 유산소, 스트레칭, 저강도 근력운동이 낫습니다.
운동 중에는 평소보다 심박이 빨리 오르는지, 같은 중량이 유난히 무겁게 느껴지는지, 집중이 흐려지는지 봅니다. 평소보다 몸이 확실히 무겁다면 계획한 운동을 다 채우는 것보다 운동 품질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운동 후에는 다음 날 반응을 봐야 합니다. 근육통이 있어도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컨디션이 괜찮다면 정상적인 적응 과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2~3일 이상 피로가 빠지지 않고, 잠이 얕아지고, 운동 의욕이 떨어지고, 짜증이 늘어난다면 운동량을 줄여야 합니다.
탄수화물도 회복 전략에 포함해야 합니다. 1시간 이내의 가벼운 운동은 평소 식사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90분 이상 운동하거나 고강도 운동을 오래 한다면 운동 전후 탄수화물 섭취를 너무 겁낼 필요가 없습니다. 운동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연료는 오히려 회복과 꾸준함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핵심 정리
구분연구에서 본 내용현장 적용
| 코르티솔 | 운동 강도와 시간, 운동 종류에 따라 증가할 수 있음 | 높다고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회복 상태와 함께 봐야 함 |
| 협응 운동 | 같은 심박수라도 지구성 운동보다 코르티솔 반응이 더 클 수 있음 | 초보자에게 복잡한 동작을 한 번에 많이 넣지 않기 |
| MMA 훈련 | 생화학 지표 일부가 회복되어도 주관적 피로는 남을 수 있음 | 피검사, 수행력, 기분 상태를 함께 확인하기 |
| 탄수화물 | 장시간 지구성 운동에서 코르티솔과 에피네프린 상승을 줄일 수 있음 | 긴 운동이나 고강도 운동 전후에는 탄수화물을 전략적으로 배치 |
| T/C 비율 | 고강도 운동 스트레스와 회복 균형을 참고할 수 있음 | 검사보다 먼저 수면, 식욕, 피로감, 운동 의욕을 확인 |
| 운동 종류 | 지구성, 고강도 인터벌, 근력운동은 각기 다른 스트레스 반응을 만듦 | 강한 날과 회복 날을 나누는 프로그램이 필요 |
운동은 몸을 망가뜨리는 행동이 아니라 몸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자극입니다. 하지만 자극이 회복 능력을 계속 넘어서면 좋은 운동도 부담이 됩니다.
제가 트레이너로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오늘 얼마나 세게 했는가”보다 “내일 다시 움직일 수 있는가”입니다. 운동 후 몸이 좋아지는 사람은 자극과 회복의 균형을 잘 맞춘 사람입니다. 반대로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늘 피곤하고 예민하고 기록이 떨어진다면, 운동 의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회복 전략이 부족한 것일 수 있습니다.
운동 스트레스를 제대로 관리하려면 코르티솔 같은 호르몬, 근육 손상, 염증 지표, 심리적 피로감, 탄수화물 섭취, 수면을 함께 봐야 합니다. 결국 좋은 운동은 많이 하는 운동이 아니라, 내 몸이 적응할 수 있게 설계된 운동입니다.
운동을 오래 가져가고 싶다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로를 억누르는 것보다 피로를 읽고 조절하는 능력이 진짜 운동 실력입니다.
참고 자료
- Ostapiuk-Karolczuk J, Dziewiecka H, Bojsa P, et al. Biochemical and psychological markers of fatigue and recovery in mixed martial arts athletes during strength and conditioning training. Scientific Reports. 2025.
- Christ T, Ringleb M, Haunhorst S, et al. The acute effects of pre- and mid-exercise carbohydrate ingestion on the immunoregulatory stress hormone release in experienced endurance athletes—a systematic review. Frontiers in Sports and Active Living. 2024.
- Budde H, Wegner M, Ahrens C, et al. Effects of Acute Coordinative vs. Endurance Exercise on Cortisol Concentration in Healthy Women and Men. Sports Medicine - Open. 2025.
- Tsunekawa K, Shoho Y, Ushiki K, et al. Assessment of exercise-induced stress via automated measurement of salivary cortisol concentrations and the testosterone-to-cortisol ratio: a preliminary study. Scientific Reports. 2023.
- Athanasiou N, Bogdanis GC, Mastorakos G. Endocrine responses of the stress system to different types of exercise. Reviews in Endocrine and Metabolic Disorders.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