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트레이너인데 영상 보기 전까지 좌우 밸런스 안 맞는 걸 몰랐음”
운동을 오래 한 사람이거나 심지어 저 같은 트레이너조차 PT를 받아야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아니, 트레이너고 운동 경력이 많으면 그냥 혼자서 알아서 할 수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되실 것 같은데요. 보디빌딩의 전설 로니콜먼도 개인 코치가 있고 손흥민 선수에게는 아버지가 평생의 코치이고 우수한 선수들 모두 개인 트레이너가 있는 것을 보면 왜 필요한지 충분히 이해되실 거예요. 오늘은 저 조차도 PT를 받아봤던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PT 후기, 트레이너도 몰랐던 좌우 밸런스
제가 왜 PT를 받게 됐는지 생각해보면, 어느 날 제가 운동하는 걸 누군가가 영상으로 찍어준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생각했던 모습과 영상 속 운동하는 모습이 조금 달랐어요. 벤치프레스를 할 때였는데 미세하게 왼쪽 어깨가 더 바깥쪽으로 빠진 상태로 운동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러다가 어느 날 거울을 보는데 좌우측 어깨의 높이와 근육의 크기가 다른 걸 발견했었죠.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나에게도 트레이너가 필요하다고 느꼈던 순간이. 아무리 혼자서 운동을 잘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잘 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려면 그걸 지켜봐 주면서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믿을만한 코치가 저에게 필요했거든요.
그리고 제가 운동하는 방향성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조율할 사람이 필요했었구요. 특히 저같이 운동을 오래 했지만, 정체기가 왔거나 무언가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적극적으로 트레이너에게 PT를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가슴근육 PT, 5주 버티니까 달라짐
저는 선천적으로 가슴 근육이 작아요. 근 매스 자체가 작습니다. 그래서 남들과 똑같이 아니 더 강하고 힘들게 운동을 해도 남들이 2점씩 자라난다고 하면 저는 1점도 안 되는 것 같았죠. 남자분들은 특히 제 심정을 이해하실 거예요. 가슴 근육이 발달이 안되면 되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든요. 저에게는 가슴 근육이 엄청난 콤플렉스였어요. 그래서 답답함점이 있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제 자세를 실시간으로 영상을 찍어서 확인해 볼 수가 없어서, 하고 있는 가슴 운동 프로그램이 저에게 맞는 것인지가 그런 점들이었어요. 늘 의구심이 들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PT를 받기로 결심하고 제 고충을 얘기하면서 운동 프로그램을 수정하고 그것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조율한 다음에 정해진 내용을 그대로 5주간 수용을 했어요. 상대방의 논리와 설득력이 있으면 가급적 저는 그대로 수용하려고 하는 편이거든요. 이런 자기 고집을 버리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실시간으로 자세 피드백을 받고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운동 가동 범위와 디테일한 움직임을 수정하면서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가슴 근육을 만들 수가 있었죠.
스쿼트 150kg, 15개에서 30개까지
여러분들이 싫어하듯이 저 역시 하체 운동을 정말 싫어합니다. 하체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변태(?)가 확실한 것 같아요. 한 번은 150kg의 무개로 30회를 반복하는 운동을 하던 중이었는데 15개까지 가니까 진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끝까지 차오르더라고요. 혼자서 하는 운동이었으면 아마 거기에서 저는 타협하고 안 했을 거예요. 근데 담당 코치가 지켜보면서 계속 응원받고 할 수 있다고 동기 부여를 받으니깐 결국 쥐어짜 내서 하게 되더라고요
그 성취감은 아마 여러분도 한번쯤 느껴보셨을 거예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이 힘든 과정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줄거란 확신이 생기게 되죠. 생각해 보면 그 당시 했던 운동량을 다시 할 자신은 없지만, 담당 트레이너와 함께 이야기하고 동기부여받고 운동 중 생기는 고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던 시간들이 너무나 즐거웠던 것 같아요.
'혼자 못하겠다 싶을 때, 혹은 나 자신이 더 성장하고 싶을 때 다시 PT를 받을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단순히 돈으로 의지를 사는 게 아니라 내가 운동을 통해 어떤 걸 이루겠다는 의지가 생겼을 때 그걸 함께 할 코치를 한번 찾아보시는 걸 어떨까요?
힘들지만, 지나고 나면 분명 여러분을 더 강하게 성장시켜 주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