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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트레이너 컴플레인 대처법, 문구 하나로 줄인 방법

트팽쌤 2026. 8. 3. 20:28

목차


    “다짜고짜 '관리 안 하세요? 저거 뭐라고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컴플레인” 

    이거 어디서 나온 얘기일까요? 바로 제가 일하는 곳에서 자주 나오는 얘기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헬스장에서 기구에서 핸드폰 사용하면서 앉아계시는 분들 때문에 자주 나오는 이야기죠. 이거는 제가 일한 13년부터 지금까지 무슨 사골 육수처럼 계속 나오는 이야기인데요. 이번에는 쓰면서도 열받는 이야기인 이 주제로 지난 에피소드를 전달해 드릴게요.

     

    헬스장 컴플레인, 봄·여름·명절 직후가 제일 많다

    헬스장에 사람 많아질 때가 언제일까요? 봄, 여름, 명절 직후 그리고 월요일이죠. 다이어트 시급해지는 시기와 정확하게 맞아떨어지죠? 이용 인원이 늘어난 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 제일 많이 나오는 게 핸드폰 사용하시는 분 관리 좀 하라는 컴플레인입니다. 제가 봐도 언제 일어나나 싶은 분들 많은데 컴플레인이 안 나올래야 안 나올 수가 없죠. 그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얘기가 저한테 '제대로 관리 안 하세요? 저거 두고 왜 그냥 두세요?'라는 말이었는데요. 그래서 제지하려고 다가가서 핸드폰 사용 때문에 다른 분이 불편해하신다라고 얘기해서 들어주시면 정말 감사한 건데 이어폰 끼고 있어서 안 듣는 분이 더 많습니다. 그럴 때 정말 답답하죠.

     

    핸드폰 컴플레인, 문구 붙이고 방송 틀었더니 줄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게 기구에 안내 문구를 붙이고 방송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장시간 사용 시 핸드폰 사용 금지' 문구 부착과 '기구 운동 시 장시간 핸드폰 사용은 타인에게 불편을 제공하고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컴플레인을 발생시키니 운동 시 핸드폰 사용은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방송을 10분마다 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정말 많이 컴플레인도 줄어들고 실제 그런 분들도 줄어들더라고요. 그러다가 앞에서 언급한 컴플레인을 하신 회원분에게 어떠신지 여쭤보니 실제 개선도 된 것 같은데 무엇보다도 내 얘기에 신경을 써서 무언가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대부분의 컴플레인은 이런 걸로 해결이 되기도 해요. 내 얘기를 신경 써서 처리해주려고 하고 있구나. 그래도 노력은 하고 있구나. 이런 면을 보고 화가 누그러지거나 컴플레인을 취소하는 경우가 많죠. 바로 그 순간이 저도 웃고 회원도 웃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순간입니다.

    기구 기다리는 시간 낭비, 대체 운동으로 해결

    제가 일을 하다가 보이는 것 중에 좀 많이 보는 경우가 바로 유독 본인의 운동 루틴을 무조건 지키시려는 분들이거든요. 네, 맞습니다. 운동 루틴 지키기는 것 매우 중요하죠. 예를 들자면 등 운동할 때는 랫 풀 다운 먼저 해야 되고 이런 것들 말이죠. 그런 분들은 그 기구나 머신이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시거든요? 사실 생각을 조금만 더 유연하게 하시면 운동 순서 바꾼다고 오늘 자랄 근육이 내일 자라고 그러지 않는데 말이죠. 그래서 덤벨 원암 덤벨로우부터 하시고 랫 풀 다운 하시고 이렇게 유연하게 해 보세요. 하고 알려드리면 하시는 분들이 있고 정말 고집이 강하신 분들은 절대 안 하시고 그러시는데 처음에는 제 말을 듣지 않는 회원 분에게 상처도 받고 그랬었습니다. 근데 돌이켜보니 제 말을 들어주신 분은 들을 준비가 되어 있으신 분이고 안 들으신 분은 들을 준비가 안된 분이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하니 저도 편하고 사람을 보는 이해도도 높아진 것 같아요. 이 글을 보신 분들 중에 제 의견에 동의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매우 감사할 따름이죠. 

    안 바뀌는 회원, 그냥 두는 게 답이었다

    사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 그런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절대 바뀌지 않는 고집이요. 그걸 억지로 바꾸려고 했던 제 마음 때문에 저 혼자 스스로 마음을 많이 다쳤던 것 같아요. 트레이너 초창기에는요. 제가 신뢰할 수 있고 믿을만한 사람이라면 그분도 저에게 마음을 열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을 거고 굳이 그걸 바꾸려고 하는 제 욕심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때 중요한 걸 배운 것 같아요. 

    '제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느냐 아니냐' 그래서 티칭을 할 때도 저는 그 부분을 지금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으신 분인지, 아닌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