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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러닝화는 쿠션 두꺼워서 웨이트 때 발목 안정성 무너짐”
제가 일하는 헬스장에서 자주 보는 것 중에 안타까운 장면이 러닝화 하나로 러닝이나 걷기 웨이트 트레이닝을 다 하시는 분, 딱딱한 신발을 신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걷기, 러닝을 두 가지 다 하시는 분들을 볼 때인데요. 정말 안타깝기가 그지없습니다. 제가 아는 회원 분들이나 지인들에게 항상 말하는 게 그 두 가지 용도를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그 이유에 대해서 한번 설명드려볼게요.
웨이트 트레이닝, 러닝화 신으면 발목 무너지는 이유
일반적으로 집에 쳐박혀있는 러닝화를 신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무엇이 문제일까요? 예전과 다르게 최근 들어 유행하는 러닝 문화에 따라서 점점 러닝화의 쿠션이 두꺼워지고 높이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발을 신고 스쿼트를 한다고 가정해 볼게요, 높아진 무게와 물렁한 쿠션으로 인해서 스쿼트 동작 중에 앉는 동작에서 발의 중심이 무너져 발목이 많이 흔들리게 됩니다. 이 무너진 발목의 중심으로 인해서 운동할 때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올바른 자세를 취해지기가 어려운 건 너무나 당연한 말이겠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는 밑창이 얇고 딱딱하고 유연하지 않은 신발이 유리합니다. 그래야 중량 운동을 할 때 발의 안정성이 확보되어서 자세가 무너지거나 부상을 당할 확률을 낮출 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웨이트 트레이닝에 적합한 반스나 컨버스 신발을 신고 뛰면 어떻게 될까요? 이런 신발들은 밑창이 굉장히 딱딱하고 유연하지가 않습니다. 더욱이 발 밑부분이 굉장히 평평하죠. 이걸 신고 러닝이나 걷기를 할 경우에 발이 지면에 닿는 방식에 따라서 유연하게 밑창이 움직여줘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아서 발바닥의 통증과 부상으로 연결되기가 쉽습니다.
신발로 다치는 비용 vs 신발 두 개 사는 비용
그래서 제가 신발을 두개 장만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를 하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신발 굳이 2개나 사야 되나?',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입니다. 자, 반스나 컨버스는 5만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하고 러닝화도 요즘 쿠션 좋은 신발이 많으니 10만원 정도면 장만이 가능하죠? 두 개 합쳐서 약 15만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근데 계속해서 러닝화나 반스나 컨버스를 신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발바닥 통증 중에 가장 흔한 족저근막염이 생겼다고 가정하면 치료 비용만 한 번에 10만원이 훌쩍 넘게 될 겁니다. 10만원이면 그나마 다행이죠. 체외충격파라고 들어보셨나요? 족저근막염 생겨서 정형외과 가면 그 치료를 권장하거든요. 최소 3번 이상 받아야 하는데 그 비용이 부담 안되시는 분들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그렇게 해서 고치면 다행이죠. 그 치료를 받는 동안에 운동도 못하니 헬스장 비용이 날라가게 되겠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될 수가 있습니다.
제가 늘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신발 2개 사는 비용이 부상으로 인해 병원 다니면서 발생하는 치료비보다 쌉니다.
웨이트 신발 가성비, 5만원 이하 반스·컨버스가 최고
물론 웨이트 신발도 예전과 다르게 나이키나 아디다스에서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게끔 제품이 잘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의 가격은 보통 20만원이 넘죠. 전문 역도 선수나 웨이트 리프팅 선수가 아니라면 이러한 비용을 주고 그 신발을 장만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인 분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는 앞에서 말씀드린 반스나 컨버스가 그야말로 가성비의 끝판왕입니다. 딱딱하고 밑창의 유연성 없고 심지어 가격도 싼데 굳이 그런 비싼 돈을 줄 필요가 있을까요? 그 돈으로 헬스장을 더 등록해서 다니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대문자 T스러운 발언이긴 하지만, 그래서 저는 제가 아는 회원분들이나 이제 막 헬스와 러닝을 시작하려는 지인들에게 웨이트 전용 신발은 반스나 컨버스로 장만하고 신발은 근처 아울렛에 가서 신어보고 쿠션이 맘에 드는 신발로 장만해서 운동을 하라고 조언을 합니다. 비싼 신발을 살 필요도 없지만 꼭 필요한 장비이니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제가 얘기한 걸 참고하셔서 부상 없이 운동 이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