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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루틴 오해, 선수만 하는 게 아니라 나와의 약속이었다

트팽쌤 2026. 8. 14. 16:54

목차


    여러분은 여러분만의 루틴이 있으신가요? 조깅 전 에스프레소→얼음→화장실→커피로 마음 다잡기 루틴 이게 제가 항상 지키는 출근 전 루틴인데요. 새벽 조깅 전에 저는 항상 이 루틴을 지키고자 합니다. 보통 루틴이라고 하면 특정 전문 운동선수들에게만 적용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 운동 루틴에 대한 오해와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달해드리고자 합니다.

     

    조깅 루틴, 에스프레소→얼음→화장실→커피

    저는 항상 새벽에 조깅 가기 전에 꼭 커피머신에서 에스프레소 한잔을 내리고 정수기에서 물을 한컵 받은 후 마십니다. 그 사이 추출된 샷을 머그컵에 담고 얼음을 넣은 후 차갑게 만드는데 그러고 나서 화장실을 가서 볼일을 보죠. 그 후 커피를 마시며 잠을 깨우고 조깅하기 전 마음을 다 잡습니다. 6년째 지키고 있는 저만의 루틴인데요. 저에게는 출근 전 조깅이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그 하루를 어떻게 채울지 생각하게 해주는 준비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죠.

    루틴 못 하면 생기는 일, 찝찝함과 실망감

    저도 사람인지라 이 루틴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깜빡하거나 아니면 늦잠을 자서 급하게 운동을 나가야 하거나 아니면 완전히 뻗어버린 바람에 새벽 운동을 못하는 경우에 그렇죠. 그런 날은 마음이 정리 안 되어서 운동을 나갈 때도 불안하고 찝찝한 마음에 사로잡혀서 운동 초반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인이 저 조차도 그런데 선수들은 아마 그 스트레스가 훨씬 더 심하겠죠? 이런 루틴을 지키지 못했을 때 오는 스트레스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저의 경우는 나와의 약속을 못 지켰다는 실망감이 굉장히 크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뭐 하루 그 정도는 괜찮지 않나 싶지만, 이 루틴을 지킨 횟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지키지 못했을 때의 그 찝찝함과 불안감과 실망감은 더 커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일찍 잠에 들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테니스 서브 준비중인 테니스 선수

    운동 루틴, 선수한테만 필요한게 아닌 이유

    보통 운동 루틴이라고 하면 전문 선수만 하는 것이라는 오해를 많이 하십니다. 저는 일반인이어도 꾸준히 어떤 운동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루틴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운동 루틴이라는 게 스포츠 심리학에서 파생된 용어인데 일반 심리학에서도 루틴에 효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루틴의 중요성에 대해서 제 지인이나 회원분들에게 말씀드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가 전공한 것이 체육이라서 스포츠 심리학을 배웠었는데요. 스포츠 심리학에서 말하는 운동 루틴이란 익숙한 자극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그 익숙한 자극들이 뇌에 들어오면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주의를 집중 시키고 뭔가를 할 준비를 만들어준다고 배웠습니다. 이거는 운동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를 살고 있죠. 생각해 보면 그 하루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원치 않게 너무 많은 자극에 노출이 되고 있습니다. 차들 지나가는 소리, 주변에서 들려오는 음악들, 화려하고 눈을 사로잡는 시각적인 자극들, 그리고 코를 자극하는 냄새들까지 그렇게 자극들에 지쳐서 멍한 채로 하루를 살아가죠. 그런데 만약에 자기만의 출근 전 루틴 같은 걸 만든다면 그러한 외부 자극에 스트레스받지 않고 자기만의 하루를 잘 채워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하거나 노려서 한 건 아니었던 제 출근 전 조깅이 저에게 어느 덧 루틴으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는데요. 이 저만의 루틴은 실제로 하루를 살아가는데 제가 업무적으로 집중해야 할 부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게 되고 어떤 상황이 되었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일을 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명확한 집중력을 만들어주곤 합니다. 그렇다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저처럼 모두 다 조깅을 하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아침 신문을 본다든지 책을 읽는다든지 좋아하는 차분한 음악을 틀고 차를 한잔 마신다든지 샤워를 하며 오늘 있을 일들과 하루 전체를 생각하면서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본인만의 시간을 꼭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하루를 대부분 회사, 그리고 타인에게 신경 쓰느라 정작 자기 자신을 못 바라보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 시간이 지나고 어느 날 문득 공허함이란 것이 찾아와 우리 마음을 씁쓸하게 하기도 하고요. 그런 감정들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꼭 여러분의 루틴을 찾으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