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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말씀드리는 운동 오래하는 사람들의 특징 시리즈 입니다. 이게 정말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강조하고 강조해도 모자르기에 연속 시리즈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운동을 오래 하는 사람에게서 자주 보이는 습관중의 하나는 바로 자신이 한 운동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아주 전문적인 운동일지를 작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어떤 운동을 했는지, 몇 분 정도 했는지, 무게와 횟수는 어땠는지를 간단하게라도 남깁니다. 이런 기록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운동을 오래 이어가는 데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합니다.
제가 소위 말하는 '꼰대'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많이 사용하는 앱보다는 종이와 펜으로 기록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렇다고 앱을 사용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니 편하신 것 중에 골라서 한번 해보세요.
기억이 아니라 기록으로 운동을 확인합니다
운동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자신이 얼마나 운동했는지 정확히 기억하기 어렵습니다. 며칠 바빠서 운동을 못 하면 최근에 계속 쉬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록을 펼쳐보면 지난주에도 두 번 운동했고 이번 달에도 꾸준히 센터에 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록이 없으면 그날의 기분에 따라 운동을 평가하기 쉽습니다. 체중이 줄지 않거나 컨디션이 떨어진 날에는 그동안 한 운동까지 모두 효과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록은 감정이 아니라 실제로 내가 해온 행동을 보여주는 자료가 됩니다.
운동 기록은 잘한 운동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 왔다는 증거를 남기는 일입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변화도 발견합니다
운동을 하면 누구나 체중이나 몸의 변화를 먼저 기대합니다. 하지만 몸은 생각처럼 빠르게 달라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때 기록을 보면 처음에는 힘들었던 무게를 조금 더 쉽게 들고 있거나, 같은 운동을 더 많이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러닝머신을 20분 걷던 회원이 어느 순간 30분을 걷고 있을 수도 있고, 쉬는 시간이 줄어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체중계 숫자에는 나오지 않지만 체력과 운동 능력은 분명히 좋아진 것입니다. 이런 작은 변화를 직접 확인하면 운동을 계속해야 할 이유가 생깁니다.
기록이 다음 운동의 기준이 됩니다
기록을 남기면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도 줄어듭니다. 지난번에 어떤 기구를 사용했고 몇 kg으로 몇 회를 했는지 확인한 뒤 비슷하게 시작하면 됩니다. 컨디션이 좋다면 횟수나 무게를 조금 늘리고, 피곤하다면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록 없이 매번 생각나는 대로 운동하면 내가 좋아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운동 종류는 계속 바뀌는데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래 운동하는 회원들은 무조건 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 운동과 비교하면서 조금씩 조절합니다.
이러한 방법은 특히 초보자들에게 너무너무 강조해도 부족할 만큼 중요한데요. 자신만의 운동 루틴을 만들기 위해서 과거의 내가 무엇을 했는지를 볼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앞으로 혹은 오늘 할 운동을 어떻게 구성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운동 기록은 간단할수록 오래갑니다
처음부터 운동 종류와 세트 수, 휴식 시간, 식단과 체중까지 모두 적으려고 하면 기록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보다 기록을 잘해야 한다는 압박이 생기면 결국 며칠 하다가 그만두게 됩니다.
날짜와 운동한 시간, 대표 운동 한두 가지만 적어도 충분합니다. 휴대전화 메모장에 적어도 되고 달력에 운동한 날을 표시해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운동일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운동한 사실을 계속 눈에 보이게 남기는 것입니다.
운동을 오래 하는 사람도 항상 의욕이 넘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기록을 통해 자신이 해온 과정을 확인하고, 흐름이 끊겼을 때 다시 이어갈 지점을 찾습니다. 오늘 운동을 했다면 길게 쓰지 않아도 좋습니다. 날짜 옆에 운동했다는 표시 하나부터 남겨보는 것이 꾸준함을 만드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운동 기록에는 무엇을 적는 것이 좋을까요?
처음에는 운동 날짜와 시간, 운동 종류 정도만 적어도 충분합니다. 근력운동을 한다면 대표 운동의 무게와 횟수를 추가하고, 몸이 많이 피곤했던 날에는 컨디션도 짧게 표시하면 다음 운동을 조절하기 편합니다.
매번 기록하지 못하면 효과가 없나요?
하루 빠졌다고 기록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 운동부터 다시 남기면 됩니다. 기록도 운동처럼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 중간에 빠져도 부담 없이 다시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