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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어렸을 때 겪었던 에피소드 하나를 말씀드려볼까해요. 저는 중·고등학교 시절 병원 다녀야 할 정도로 여드름이 심각했었는데요. 그 때가 90년대 후반이라서 여드름 치료를 지금처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안 다녔죠. 저처럼 여드름을 사춘기 시절에 심각하게 겪어보신 분들은 아마 크게 공감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이마·볼·얼굴 전부가 여드름 투성이었죠. 근데 운동을 하면서 많이 바뀌게 됐었거든요. 이번에는 그 이야기를 한번 해볼게요.
여드름, 병원 대신 체대입시 운동 선택
제목이 좀 거창하긴한데 병원 대신 체대입시 운동을 선택한건 아니고 체육대학을 가기 위해서 19살때부터 입시 체육 운동을 시작했었습니다. 사춘기 시절 남자 학생들은 여자 학생 못지 않게 외모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잖아요. 그런데 얼굴에 여드름이 너무 많았어서 저는 항상 컴플렉스가 있었고 거울을 보는 걸 너무나 싫어했었어요. 거울에 비치는 제 모습이 너무나 싫었거든요.
그러다가 체대입시 운동을 시작하면서 정말 많은 변화를 겪게 되었습니다.

체대입시 풀코스, 하루 2~3시간
체대입시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이 있는데 각 학교에서 정하는 운동 종목이 있거든요. 그 실기 테스트를 일정 수준 이상 통과해야만 실기 부분 점수를 높게 획득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기초체력 운동을 정말 많이 해요 달리기, 순발력, 민첩성, 턱걸이나 윗몸일으키기 같은 근지구력 운동까지 매일 2시간에서 3시간을 그렇게 학교 수업을 듣고 운동을 하죠. 그렇게 한 5개월 정도 해보니까 눈에 띄게 여드름과 피부가 좋아지는게 느껴졌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 이유가 운동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살이 찐다는 이유로 라면을 끊었거든요. 운동 전에는 거의 매일 한끼는 라면으로 섭취했었는데 운동이 너무 힘드니까 소화가 잘 안되는 국물있는 음식을 섭취하기가 거북스럽더라구요. 자연스럽게 그런 습관이 쌓이다보니까 식단을 하게 되는 모양새가 됐는데 아마 두가지가 겹쳐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5개월 뒤, 부모님이 먼저 알아챘다
당시에 남들 다 있는 여자친구도 없었기에 저를 관심있게 봐주는 사람이 부모님이 유일했었습니다. 쓰면서도 슬프네요ㅜ.ㅜ 5개월 정도 지나니까 여드름이 좋아졌다고 했잖아요. 어느 날 부모님이 피부 많이 좋아졌다고 인물이 좋아졌다고 하시더라고요. 다들 알다시피 고슴도치도 자기 세끼는 예쁘다고 하잖아요. 그래도 피부 좋아진건 사실이었습니다. 한번은 오랜만에 중학교 시절 친구를 만나게 된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도 피부 좋아졌다고 비결을 물어봐서 체대입시 운동을 하면서 살이 빠지고 그래서 좋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 해주곤 했었습니다. 일단 살이 빠지고 피부가 좋아지니까 입을 수 있는 옷도 많아져서 변한 외모와 옷으로 비쥬얼이 좋아졌던 것 같아요.
지금도 또래보다 피부 좋은 편
지금 제 나이가 40살 초반인데 그래도 또래보다는 피부가 좋다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제 나이 정도 되면 세월을 정면으로 맞으면서 피부색이 칙칙해지고 안 좋아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잦은 회식이나 술자리, 좋지 않은 자극적인 음식들을 섭취하면서 흔히 말하는 젊은 리즈 시절 얼굴이 점점 역변하는 분들도 많고 제 주변 친구들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아직도 피부톤이 어둡게 되지 않은 그 비결이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동을 꾸준하게 지금까지도 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얼굴에 살이 없어서 턱선이 날렵한 편이거든요. 운동하는 남자들은 보통 턱선이 날렵하잖아요? 물론 요즘은 피부과 시술도 정말 좋은게 많지만, 기본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피부톤이 안하는 사람들보다는 밝다고 느낍니다. 혈액 순환이 항상 잘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운동을 통해서 얻어지는 자신감이 더 외모를 좋게 보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비싸게 피부과 시술 받지 마시고 매일 20분 정도 가볍게 조깅을 하고 30분 정도 근력 운동을 하시면서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여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오늘도 여러분들에게 운동 플러팅을 날리는 트레이너의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