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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에게 운동 지식이 많은 것은 분명 중요합니다. 그런데 회원을 실제로 지도할 때는 알고 있는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느냐도 그만큼 중요합니다. 현장에서 회원들을 지도하다 보면 같은 동작을 보여주더라도 설명 방식에 따라 회원의 자세와 운동에 대한 이해가 크게 달라지는 것을 자주 봅니다. 운동을 잘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회원이 왜 이 운동을 하고 있는지 이해해야 혼자 운동할 때도 제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지식은 많은데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는 트레이너는 분명 좋은 트레이너 입니다.
동작만 따라 하면 자신의 몸을 알기 어렵습니다
트레이너가 시범을 보여주고 “똑같이 해보세요”라고 말하면 운동 경험이 있는 사람은 어느 정도 따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자는 발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 어느 부위에 힘을 줘야 하는지,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회원이 동작을 따라 했다고 해서 운동을 이해한 것은 아닙니다. 수업이 끝난 뒤 혼자 운동하려고 하면 순서와 자세가 기억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좋은 설명은 단순히 자세를 흉내 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회원이 자신의 움직임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줍니다. 본인의 트레이너가 자세를 보여주고 따라하지 못하는데 억지로 자세를 고쳐가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면? 바로 환불하세요. 그래야 됩니다.
설명을 잘하는 트레이너는 정답만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회원이 자신의 몸을 이해하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전문 용어를 많이 쓰는 것이 좋은 설명은 아닙니다
운동을 설명할 때 해부학적인 용어나 어려운 표현을 많이 사용하면 전문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실제 동작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견갑골을 하강하세요”라는 말보다 “어깨를 귀에서 멀리 내려보세요”라는 표현이 더 쉽게 전달되는 회원도 있습니다. 필라테스에서 특히 많이들 그러죠. 흉곽을 들어올려서 횡경막을 확장하세요. 이런 말들이요.
그게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그런식의 설명은 운동하는 회원에게는 '오잉?' 하게 만드는 포인트가 됩니다.
사람마다 이해하는 방식도 다릅니다. 말로 설명했을 때 바로 이해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직접 자세를 보여주거나 손의 위치를 알려줘야 이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설명을 잘하는 트레이너는 한 가지 표현만 반복하지 않고 회원에게 맞는 방법을 계속 찾아갑니다.
운동의 이유를 알면 수업 집중도가 달라집니다
회원에게 운동을 시킬 때 왜 이 운동을 하는지 설명하지 않으면 힘든 동작을 억지로 반복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반대로 허리 통증을 줄이기 위해 엉덩이와 복부를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 운동의 목적을 이해하게 됩니다.
목적을 이해한 회원은 자세에도 더 집중합니다. 단순히 횟수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어느 부위를 사용해야 하는지 생각하며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수업이 끝난 뒤 혼자 운동할 때도 자신이 배운 내용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회원의 운동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충분히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일방적인 지도 | 이해를 돕는 지도 |
|---|---|
| 동작만 따라 하게 함 | 운동 목적을 먼저 설명함 |
| 어려운 용어를 반복함 | 회원이 이해할 표현을 사용함 |
| 틀렸다고만 말함 | 어떻게 바꿀지 알려줌 |
좋은 설명은 회원을 독립적으로 만듭니다
좋은 트레이너는 회원이 계속 자신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사람이 아닙니다. 수업을 받는 동안 운동 원리와 자세를 이해시키고, 나중에는 회원이 혼자서도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회원이 질문했을 때 귀찮아하지 않고 왜 그런지 설명하는지, 잘못된 자세를 지적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수정 방법까지 알려주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트레이너의 지식은 회원에게 전달되어 실제 움직임을 바꿀 때 비로소 의미가 있습니다. 결국 설명을 잘한다는 것은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의 눈높이에서 이해와 변화를 만들어내는 능력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설명을 많이 하는 트레이너가 더 좋은가요?
말의 양보다 회원이 실제로 이해하고 자세를 바꿀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어려운 용어를 길게 말하기보다 운동 목적과 주의점을 간단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트레이너가 좋습니다.
수업 중 이해되지 않으면 질문해도 될까요?
당연히 질문해야 합니다. 어떤 부위에 힘이 들어가야 하는지, 통증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세요. 좋은 트레이너라면 질문을 불편해하지 않고 다른 표현과 방법으로 다시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