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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꾸준히 하는 분들이 영양제를 고를 때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 중 하나가 비타민C입니다. 감기 예방에도 좋다고 하고, 피로 회복에도 좋다고 하고, 운동 후 근육통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한 번쯤 챙겨본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현장에서 회원님들과 상담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자주 듣습니다.
“운동 많이 하면 비타민C를 더 먹어야 하나요?”
“근육통 심할 때 비타민C 먹으면 빨리 회복되나요?”
“감기 자주 걸리는데 운동하는 사람은 비타민C를 고용량으로 먹는 게 좋나요?”
“비타민C랑 비타민E를 같이 먹으면 항산화 효과가 더 좋아지나요?”
이 질문들은 모두 현실적입니다. 운동을 하면 몸에 피로가 쌓이고, 강한 운동 뒤에는 근육통도 생깁니다. 여기에 감기까지 걸리면 운동 루틴이 바로 무너집니다. 그래서 운동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회복을 빠르게 해주는 방법”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비타민C와 비타민E를 볼 때는 한 가지를 꼭 기억해야 합니다. 항산화제가 무조건 많이 들어오면 몸에 좋은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운동은 몸에 적당한 스트레스를 주고, 그 스트레스에 적응하면서 체력이 좋아지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을 너무 강하게 막아버리면 오히려 운동 적응에 방해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인 제가 보기에는 비타민C는 “무조건 많이 먹을수록 좋은 영양제”라기보다, 상황에 따라 다르게 봐야 하는 영양소입니다.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기본이고, 고용량 보충제는 목적과 시기에 맞게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C 운동 효과, 기대만큼 단순하지 않습니다
비타민C를 운동과 연결해서 생각하는 이유는 항산화 작용 때문입니다. 항산화 작용이란 몸 안에서 과하게 생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작용입니다. 쉽게 말하면 운동이나 생활 스트레스로 인해 몸 안에 생긴 불안정한 물질을 정리하는 시스템이라고 보면 됩니다.
Reactive Oxygen and Nitrogen Species는 활성산소·활성질소종을 말합니다. 줄여서 RONS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운동 중 에너지 대사가 활발해질 때 생기는 반응성 높은 물질입니다. 너무 많으면 세포나 근육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적당히 생기면 몸이 운동에 적응하도록 신호를 보내는 역할도 합니다.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예전에는 활성산소를 무조건 나쁜 물질처럼 보는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그래서 “운동하면 활성산소가 생기니 항산화제를 많이 먹어야 한다”는 식의 설명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운동생리학에서는 조금 다르게 봅니다. 활성산소가 과하면 문제가 되지만, 적절한 수준에서는 운동 적응에 필요한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 Gamma Coactivator 1-alpha는 PGC-1알파를 말합니다. 줄여서 PGC-1α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 몸이 미토콘드리아를 더 잘 만들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도록 돕는 조절자입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발전소 같은 기관입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몸은 “앞으로 이런 운동을 더 잘 버티기 위해 에너지 생산 능력을 키워야겠다”고 판단합니다. 이때 PGC-1α 같은 신호가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그런데 일부 연구에서는 비타민C와 비타민E를 고용량으로 계속 먹으면 이런 운동 적응 신호가 약해질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Mitogen-Activated Protein Kinases는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인산화효소를 말합니다. 줄여서 MAPK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운동 자극을 세포 안에 전달해 적응 반응을 만들도록 돕는 신호 체계입니다. 근육이 운동에 적응하고, 회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런 신호들이 관여합니다.
현장에서 보면 운동 초보자일수록 “근육통을 없애야 운동이 잘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피로와 자극은 몸이 바뀌는 과정의 일부입니다. 물론 통증이 심하거나 회복이 안 되는 것은 문제지만, 운동 후 생기는 모든 불편감을 보충제로 지워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비타민C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하는 영양제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운동 적응에는 항산화 균형이 중요합니다
항산화제를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단어는 균형입니다. 산화 스트레스가 너무 커도 문제지만, 산화 스트레스를 무조건 없애는 것도 좋은 방향은 아닙니다.
Oxidative Stress는 산화 스트레스를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몸 안에서 생긴 활성산소와 이를 조절하는 항산화 시스템의 균형이 깨진 상태입니다. 운동을 갑자기 많이 하거나, 수면이 부족하거나, 영양 상태가 나쁘면 산화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은 몸 안의 방어 시스템도 함께 발달합니다. 운동 자체가 항산화 방어 능력을 키우는 자극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잘 훈련된 사람은 같은 운동을 해도 초보자보다 몸이 받는 부담이 다를 수 있습니다.
Endogenous Antioxidants는 내인성 항산화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몸 안에서 스스로 만들어내는 항산화 방어 시스템입니다. 대표적으로 Superoxide Dismutase가 있습니다. Superoxide Dismutase는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아제를 말하고, 줄여서 SOD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활성산소를 덜 해로운 형태로 바꾸는 효소입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이런 내인성 항산화 시스템이 더 잘 작동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운동을 거의 하지 않다가 갑자기 강한 운동을 하면 몸의 방어 능력이 아직 준비되지 않아 근육통이나 피로가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트레이너 입장에서 저는 이 지점을 중요하게 봅니다. 회복을 잘하고 싶다면 비타민C를 많이 먹는 것보다 먼저 운동량을 몸에 맞게 조절해야 합니다. 초보자가 갑자기 고강도 하체 운동을 많이 하고 나서 비타민C로 근육통을 해결하려고 하면 순서가 맞지 않습니다.
운동 적응은 자극과 회복의 반복입니다. 자극이 너무 강하면 부상으로 가고, 회복이 부족하면 피로가 쌓입니다. 여기에 식단이 너무 부실하면 비타민C나 비타민E 부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식사로 충분히 먹고 있다면, 고용량 항산화제 보충이 꼭 추가 이득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근육통에는 비타민C보다 운동량 조절이 먼저입니다
운동 후 하루나 이틀 뒤에 몸이 뻐근해지는 경험은 대부분 해봤을 겁니다. 특히 오랜만에 운동했거나, 하체 운동을 많이 했거나, 내리막 달리기처럼 근육이 늘어나면서 버티는 운동을 했을 때 근육통이 심하게 옵니다.
Delayed-Onset Muscle Soreness는 지연성 근육통을 말합니다. 줄여서 DOMS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운동 직후가 아니라 12~24시간 뒤부터 나타나고, 보통 24~72시간 사이에 가장 심해지는 근육통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운동이나 편심성 운동 후에 자주 나타납니다.
Eccentric Exercise는 편심성 운동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근육이 늘어나면서 힘을 내는 운동입니다. 예를 들어 스쿼트에서 천천히 내려가는 동작, 계단을 내려가는 동작, 내리막을 달리는 동작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런 운동은 근육에 미세 손상을 만들기 쉬워 근육통이 강하게 올 수 있습니다.
Torre 등의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비타민C와 비타민E가 지연성 근육통을 줄일 수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이 연구는 14개의 무작위 연구를 모았고, 총 280명의 건강한 참가자가 포함됐습니다. 비타민C만 사용한 연구, 비타민E만 사용한 연구,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한 연구가 섞여 있었습니다.
결과는 생각보다 조심스럽습니다. 14개 연구 중 모든 측정 시점에서 근육통이 유의하게 줄었다고 본 연구는 3개뿐이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24~72시간 사이 근육통 완화 가능성이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비타민C나 비타민E가 지연성 근육통을 확실히 줄인다고 결론 내리기에는 근거가 부족했습니다.
Creatine Kinase는 크레아틴 키나아제를 말합니다. 줄여서 CK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강한 운동 후 근육 손상 정도를 참고할 때 보는 혈액 지표입니다. CK가 올라간다고 해서 무조건 큰 부상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운동 후 근육 스트레스가 있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Malondialdehyde는 말론디알데하이드를 말합니다. 줄여서 MDA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지방이 산화되면서 생기는 손상 지표 중 하나입니다. 운동 후 산화 스트레스나 세포막 손상과 관련해 연구에서 자주 확인하는 지표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수치가 조금 좋아진다고 해서 실제 사람이 느끼는 근육통이나 운동 기능이 꼭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논문에서 어떤 혈액 지표가 좋아졌더라도, 실제 현장에서는 “계단 내려갈 때 덜 아픈가?”, “다음 운동을 무리 없이 할 수 있는가?”, “운동 수행력이 유지되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제가 현장에서 권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근육통이 너무 심하다면 비타민C를 먼저 찾기보다 운동량을 줄이고, 같은 부위를 다시 강하게 자극하기 전에 충분히 회복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다음 운동에서는 세트 수, 중량, 반복 수, 내려가는 속도를 조금씩 조절해야 합니다.
비타민C는 보조가 될 수는 있지만, 근육통 관리의 중심은 아닙니다.
감기에는 비타민C를 조금 다르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타민C가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분야는 감기입니다. 운동하는 사람에게 감기는 꽤 큰 문제입니다. 감기에 걸리면 운동 루틴이 끊기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회복도 늦어집니다. 특히 직장 생활을 하면서 운동하는 분들은 감기 한 번으로 1~2주 흐름이 무너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Hemilä와 Chalker의 메타분석은 비타민C가 감기 증상, 특히 심한 증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봤습니다. 이 연구는 하루 1g 이상 비타민C를 사용한 위약 대조 연구들을 분석했습니다. 총 10개 연구에서 15개 비교가 포함됐고, 모두 무작위 이중눈가림 연구였습니다.
Randomized Controlled Trial은 무작위 대조시험을 말합니다. 줄여서 RCT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참가자를 무작위로 나누어 한쪽은 실제 성분을, 다른 한쪽은 위약을 먹게 해서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입니다. Double-Blind는 이중눈가림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참가자와 연구자 모두 누가 실제 성분을 먹는지 모르게 하는 방식입니다.
이 연구에서 비타민C는 감기 중증도를 평균 1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심한 감기 증상의 기간을 따로 비교한 일부 연구에서는 더 강한 효과가 보였습니다. 5개 비교에서는 심한 감기 증상 기간이 약 26% 줄어드는 방향이 확인됐습니다. 반면 가벼운 감기 증상 기간에는 뚜렷한 효과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결과는 실생활에서 꽤 의미가 있습니다. 감기에서 정말 힘든 것은 콧물이 조금 나는 정도가 아니라, 몸살처럼 아프고, 열감이 있고, 학교나 직장에 못 가고, 운동을 완전히 쉬어야 하는 상태입니다. 비타민C가 가벼운 증상보다 심한 증상에 더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운동하는 사람에게도 참고할 만합니다.
다만 여기서도 과장하면 안 됩니다. 이 연구는 “비타민C를 먹으면 감기에 안 걸린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또 감기에 걸렸을 때 비타민C만 먹으면 치료된다는 뜻도 아닙니다.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성 질환이고, 수면, 수분, 휴식, 증상 관리가 기본입니다.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운동을 억지로 밀어붙이는 것보다 쉬는 판단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몸살, 발열, 심한 기침, 흉부 불편감이 있으면 운동을 쉬는 것이 맞습니다. 비타민C는 이런 기본 관리 위에 올릴 수 있는 보조적인 선택지로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비타민E와 함께 먹는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비타민C와 비타민E는 함께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영양소가 항산화 시스템에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Vitamin E는 비타민E를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세포막처럼 지방 성분이 많은 부위를 산화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지용성 비타민입니다. Vitamin C는 비타민C를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물에 잘 녹고, 활성산소를 처리하는 데 관여하는 수용성 비타민입니다.
비타민C는 산화된 비타민E를 다시 환원된 상태로 돌려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비타민E가 항산화 일을 하고 나서 지쳤을 때, 비타민C가 다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관계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이론만 보면 둘을 같이 먹으면 무조건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운동 적응 관점에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Higgins 등의 리뷰에서는 비타민C와 비타민E 보충이 근육량, 근력, 지구력, 회복에 미치는 결과가 일관되지 않다고 정리했습니다. 또 일부 연구에서는 고용량 항산화제 보충이 저항운동 적응에 필요한 신호를 약하게 만들 가능성이 언급됐습니다.
Recommended Dietary Allowance는 권장섭취량을 말합니다. 줄여서 RDA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건강한 사람이 하루에 이 정도는 먹는 것이 좋다고 정한 기준입니다. 성인 기준 비타민E 권장섭취량은 15mg, 비타민C 권장섭취량은 성인 여성 75mg, 남성 90mg으로 제시됩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필요한 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식사를 거의 못 하거나, 채소와 과일 섭취가 부족하거나, 체중 감량을 위해 지나치게 제한된 식단을 하는 경우에는 부족 가능성을 봐야 합니다. 특히 운동량이 많은데 식사가 부실한 사람은 피로, 회복 지연, 면역 저하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과일, 채소, 견과류, 균형 잡힌 식사를 충분히 하고 있다면 고용량 비타민C와 비타민E를 매일 장기간 먹는 것이 운동 성과에 더 좋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운동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먼저 식사의 질을 높이는 것이 더 안전하고 실용적입니다.
운동하는 사람에게 현실적인 섭취 방법
현장에서 회원님들께 설명할 때 저는 비타민C를 세 가지 상황으로 나눠서 봅니다.
첫째, 평소 컨디션 관리입니다. 이때는 보충제보다 식사를 먼저 봅니다. 과일, 채소, 감자, 고구마, 브로콜리, 파프리카, 키위, 귤류 같은 식품을 꾸준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에는 비타민C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식이섬유, 폴리페놀, 미네랄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Polyphenols는 폴리페놀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식물성 식품에 들어 있는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입니다. 과일, 채소, 베리류, 카카오, 차 등에 많고, 단일 비타민 보충제와는 다른 방식으로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 강한 운동 후 근육통 관리입니다. 이때 비타민C를 먹는다고 근육통이 확실히 사라진다고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근육통이 심하다면 운동 강도 조절, 가벼운 움직임, 수면, 단백질 섭취, 탄수화물 보충이 먼저입니다. 비타민C는 식사가 부족할 때 보완하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감기와 면역 관리입니다. 감기를 자주 앓거나, 운동량이 많고 생활 스트레스가 큰 사람이라면 비타민C 섭취 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연구상 비타민C가 심한 감기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감기 치료를 대신하는 방식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Ascorbic Acid는 아스코르브산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비타민C의 화학적 이름입니다. 영양제 성분표에서 아스코르브산이라고 적혀 있으면 일반적으로 비타민C라고 보면 됩니다.
트레이너로서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비타민C는 필요하지만, 운동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버튼은 아닙니다. 운동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꾸준한 식사,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량,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 그리고 회복을 고려한 훈련 계획입니다. 비타민C는 그 위에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보조 역할로 보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핵심 정리
구분연구에서 본 내용현장 적용
| 운동 수행 | 비타민C·E 보충이 운동 능력을 일관되게 높인다고 보기 어려움 | 기록 향상 목적의 고용량 복용은 신중하게 접근 |
| 운동 적응 | 고용량 항산화제가 일부 운동 적응 신호를 약하게 만들 가능성 | 장기간 고용량 복용은 운동 목표에 따라 조심 |
| 근육통 | 14개 연구 중 3개에서만 모든 시점 근육통 감소 확인 | 근육통 관리는 운동량 조절과 회복이 우선 |
| 감기 | 비타민C가 감기 중증도를 평균 15% 낮춘 결과 | 심한 감기 증상 완화 가능성은 참고할 만함 |
| 심한 감기 | 일부 분석에서 심한 증상 기간이 약 26% 감소 | 감기 때 운동 강행보다 휴식이 먼저 |
| 음식 섭취 | 과일·채소 중심 항산화 섭취는 운동 적응을 방해하지 않을 가능성 | 보충제보다 식품 기반 섭취를 우선 |
| 비타민E | 단독 효과를 단정하기 어렵고 결과가 일관되지 않음 | 부족하거나 특수 상황이 아니라면 무리한 고용량은 피함 |
비타민C는 분명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운동하는 사람에게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많이 먹으면 운동도 잘되고, 근육통도 없어지고, 감기도 막아준다”는 식으로 이해하면 오히려 방향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운동을 잘하고 싶은 분이라면 비타민C를 만능 영양제로 보기보다 기본 관리의 일부로 봐야 합니다. 과일과 채소를 꾸준히 먹고, 운동량을 몸에 맞게 조절하고,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다음 식사가 부족하거나 감기 증상이 잦거나, 특정 시기에 보충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비타민C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회복이 안 되는 분들 대부분은 비타민C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운동량은 많은데 잠이 부족하고 식사가 불규칙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보충제만 추가하면 잠깐 마음은 편할 수 있어도 몸이 실제로 좋아지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비타민C는 좋은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운동하는 사람에게 더 중요한 것은 내 몸이 적응할 수 있는 훈련, 회복할 수 있는 생활, 그리고 꾸준히 유지 가능한 식사입니다.
참고 자료
- Higgins MR, Izadi A, Kaviani M. Antioxidants and Exercise Performance: With a Focus on Vitamin E and C Supplementation.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2020.
- Torre MF, Martinez-Ferran M, Vallecillo N, Jiménez SL, Romero-Morales C, Pareja-Galeano H. Supplementation with Vitamins C and E and Exercise-Induced Delayed-Onset Muscle Soreness: A Systematic Review. Antioxidants. 2021.
- Hemilä H, Chalker E. Vitamin C reduces the severity of common colds: a meta-analysis. BMC Public Health.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