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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다 보면 무릎 통증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을 정말 많이 만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람마다 아프다고 말하는 위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분은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 안쪽 아래가 콕콕 아프다고 합니다.
또 어떤 분은 스쿼트나 점프를 할 때 무릎 앞쪽, 특히 무릎뼈 아래가 뻐근하다고 말합니다.
겉으로 보면 둘 다 “무릎 통증”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픈 위치도 다르고, 관련된 조직도 다르고, 운동으로 관리하는 방법도 조금 다릅니다.
운동을 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이런 질문이 많습니다.
“무릎 안쪽이 아프면 연골 문제인가요?”
“무릎 앞쪽이 아프면 스쿼트를 쉬어야 하나요?”
“무릎 힘줄 통증은 참고 운동해야 좋아지나요?”
“통증이 있으면 운동을 완전히 끊어야 하나요?”
저도 현장에서 이런 질문을 자주 받다 보니, 무릎 통증을 단순히 “무릎이 약해서 그렇다” 정도로 설명하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무릎 안쪽 통증과 무릎 앞쪽 통증을 나눠서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무릎이 아플 때는 먼저 “어디가 아픈지”를 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위치에 맞게 운동 강도와 방향을 조절해야 합니다.

무릎통증, 먼저 위치를 구분해야 합니다
무릎 통증은 위치가 중요합니다.
무릎 안쪽이 아픈지, 앞쪽이 아픈지, 바깥쪽이 아픈지, 뒤쪽이 아픈지에 따라 원인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운동하는 분들이 자주 헷갈리는 두 가지를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무릎 안쪽 아래 통증입니다.
두 번째는 무릎 앞쪽, 무릎뼈 아래 통증입니다.
무릎 안쪽 아래에는 거위발이라고 부르는 부위가 있습니다.
Pes Anserinus는 거위발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허벅지 안쪽과 뒤쪽에서 내려오는 세 개의 힘줄이 정강이뼈 안쪽 위쪽에 모여 붙는 자리입니다. 이 모양이 거위발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부위에는 봉공근, 박근, 반힘줄근이라는 세 근육의 힘줄이 모입니다. 이 근육들은 무릎을 굽히고, 정강이뼈가 안쪽으로 돌아가는 움직임에 관여합니다. 또 걷기, 달리기, 계단 오르내리기처럼 무릎을 반복해서 쓰는 동작에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무릎 앞쪽에는 슬개건이 있습니다.
Patellar Tendon은 슬개건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무릎뼈 아래에서 정강이뼈로 이어지는 힘줄입니다. 허벅지 앞쪽 근육이 힘을 낼 때 그 힘을 정강이뼈로 전달해 무릎을 펴게 해주는 중요한 구조입니다.
점프, 착지, 스쿼트, 런지, 계단 내려가기에서 이 슬개건은 많은 부담을 받습니다. 그래서 농구, 배구, 축구, 러닝, 크로스핏을 하는 사람에게 자주 문제가 됩니다. 운동선수뿐 아니라 일반인도 갑자기 하체 운동량을 늘리면 무릎 앞쪽 힘줄이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무릎이 아프다”가 아니라 “무릎의 어느 지점이, 어떤 동작에서 아픈가”를 먼저 봅니다.
안쪽 무릎 통증, 거위발 부위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무릎 안쪽 아래가 아픈 경우에는 거위발 부위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Pes Anserinus Syndrome은 거위발증후군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무릎 안쪽 아래에 모여 있는 힘줄과 그 주변 조직이 예민해져 통증을 만드는 상태입니다.
예전에는 이 부위를 거위발점액낭염이라고 많이 불렀습니다.
Bursitis는 점액낭염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힘줄과 뼈 사이에서 마찰을 줄여주는 작은 주머니가 자극을 받아 아픈 상태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문제를 단순히 점액낭염 하나로만 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는 점액낭만의 문제인지, 힘줄의 문제인지, 주변 조직의 문제인지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Tendinopathy는 힘줄병증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힘줄이 반복적인 부담을 받으면서 아프고 기능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예전에는 힘줄 통증을 염증으로만 보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반복 사용, 회복 부족, 힘줄 조직 변화까지 함께 봅니다.
거위발 부위 통증은 보통 무릎 안쪽 관절선보다 조금 아래쪽에서 느껴집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의자에서 일어날 때, 차에서 내릴 때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무릎 안쪽 아래를 눌렀을 때 유난히 아픈 분들도 있습니다.
운동 현장에서 보면 이런 분들이 꽤 있습니다.
스쿼트를 할 때 무릎이 안쪽으로 모이고,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 안쪽이 찌릿하고, 오래 걷고 나면 무릎 안쪽 아래가 묵직해지는 경우입니다.
이때 무조건 “연골이 닳았다”라고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반월상연골판이나 무릎 관절염 문제도 감별해야 하지만, 무릎 안쪽 아래 힘줄과 주변 조직이 예민해진 경우도 있습니다.
검사 결과만 보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무릎 통증이 있으면 병원에서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Ultrasonography는 초음파검사를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힘줄, 점액낭, 부종 같은 연부조직을 실시간으로 보는 검사입니다.
Magnetic Resonance Imaging은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말합니다. 줄여서 MRI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무릎 안쪽 구조와 연부조직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거위발증후군을 다룬 리뷰에서는 진단이 주로 진찰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 검사는 다른 무릎 안쪽 통증 원인을 구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거위발 부위는 무릎 관절선보다 약 5cm 아래쪽에 위치하며, 이 부위 통증이 계단이나 의자에서 일어나는 동작에서 심해질 수 있다고 정리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영상에서 무언가 보인다고 해서 그게 항상 통증의 원인은 아닐 수 있습니다. 실제로 거위발 부위의 점액낭이나 힘줄 변화가 영상에서 보이더라도 통증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현장에서 정말 자주 느낍니다.
검사 결과에 작은 변화가 있다고 해서 너무 겁먹는 분도 있고, 반대로 영상에서 큰 문제가 없다고 해서 통증을 무시하는 분도 있습니다. 둘 다 조심해야 합니다.
제가 회원님들께 자주 말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사진은 중요한 단서지만, 몸의 반응까지 같이 봐야 합니다.”
무릎 통증은 검사 결과, 통증 위치, 눌렀을 때 아픈 부위, 계단 동작, 스쿼트 자세, 보행 습관을 함께 봐야 더 현실적인 방향이 나옵니다.
앞쪽 무릎 통증, 슬개건 문제일 수 있습니다
무릎 앞쪽, 특히 무릎뼈 아래가 아프다면 슬개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Patellar Tendinopathy는 슬개건병증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무릎뼈 아래 힘줄이 반복적인 점프, 착지, 스쿼트, 달리기 부하를 받으면서 아프고 약해진 상태입니다. 흔히 점퍼스 니라고도 부릅니다.
이 통증은 점프가 많은 운동에서 잘 생깁니다. 농구, 배구, 축구, 배드민턴처럼 점프와 방향 전환이 많은 운동에서 자주 보입니다. 하지만 꼭 운동선수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인도 갑자기 스쿼트 세트를 늘리거나, 런닝머신 경사를 높이거나, 계단 운동을 많이 하면 무릎 앞쪽이 아플 수 있습니다.
슬개건병증에서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힘줄 통증은 “쉬면 끝나는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참고 계속 운동하면 좋아지는 문제”도 아닙니다.
힘줄은 적절한 부하가 필요합니다.
너무 쉬면 약해지고, 너무 많이 쓰면 더 예민해집니다.
그래서 슬개건 통증은 운동을 끊느냐 계속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정도 부하를 어떤 순서로 다시 줄 것인가의 문제로 봐야 합니다.
통증을 참는 운동보다 단계적인 운동이 낫습니다
슬개건병증을 다룬 임상시험에서는 점진적 힘줄 부하 운동과 통증을 유발하는 이완성 운동을 비교했습니다.
Progressive Tendon-Loading Exercise는 점진적 힘줄 부하 운동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힘줄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정적인 운동, 천천히 움직이는 운동, 점프성 운동, 스포츠 동작으로 단계적으로 넘어가는 방식입니다.
Eccentric Exercise Therapy는 이완성 운동치료를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근육이 늘어나면서 버티는 운동입니다. 예를 들어 경사판에서 한쪽 다리로 천천히 내려가는 스쿼트가 대표적인 방식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슬개건병증이 있는 7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한 그룹은 점진적 힘줄 부하 운동을 했고, 다른 그룹은 통증을 유발하는 이완성 운동을 했습니다. 24주 후 결과를 보면 점진적 힘줄 부하 운동을 한 그룹이 통증, 기능, 스포츠 활동 능력을 보는 점수에서 더 좋은 변화를 보였습니다.
Victorian Institute of Sports Assessment for Patellar Tendons는 슬개건 상태를 평가하는 설문입니다. 줄여서 VISA-P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슬개건 통증, 기능, 스포츠 활동 가능 정도를 100점 만점으로 보는 평가입니다. 이 연구에서 점진적 힘줄 부하 운동 그룹은 24주 후 VISA-P 점수가 더 크게 좋아졌습니다.
Visual Analogue Scale은 통증척도를 말합니다. 줄여서 VAS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통증을 0점에서 10점까지 숫자로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점진적 힘줄 부하 운동을 할 때 통증을 3점 이하로 유지하며 진행했습니다.
이 부분은 현장에서 정말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통증이 있으면 둘 중 하나로 갑니다. 아예 쉬거나, 아니면 참고 밀어붙입니다. 그런데 힘줄 통증은 그 중간 지점이 필요합니다.
저는 회원님들에게 이렇게 설명합니다.
“힘줄은 혼내서 고치는 조직이 아닙니다. 다시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합니다.”
운동 중 통증이 0~3점 정도이고, 운동 후 금방 가라앉고, 다음 날 더 심해지지 않는다면 조절 가능한 범위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운동 중 통증이 5점 이상 올라가거나, 다음 날 계단이 더 힘들어지면 강도가 과한 것입니다.
무릎 안쪽 통증은 정렬과 엉덩이도 봐야 합니다
거위발 부위가 아픈 분들은 무릎 안쪽만 보지 말고 다리 전체를 봐야 합니다.
무릎이 안쪽으로 무너지는지, 발이 과하게 안쪽으로 무너지는지, 엉덩이 근육이 약한지, 허벅지 뒤쪽과 안쪽 근육이 너무 뻣뻣한지 살펴봐야 합니다.
Valgus Stress는 외반 스트레스를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무릎이 안쪽으로 무너지면서 무릎 안쪽 구조물에 부담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스쿼트나 계단 내려가기에서 무릎이 안쪽으로 모이면 거위발 부위에 부담이 늘 수 있습니다.
거위발증후군 리뷰에서는 관리 방법으로 휴식, 냉찜질, 약물, 물리치료, 주사치료, 재활운동 등을 설명합니다. 재활에서는 허벅지 안쪽 근육, 대퇴사두근, 거위발을 이루는 힘줄의 스트레칭과 강화가 언급됩니다.
Quadriceps는 대퇴사두근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허벅지 앞쪽에서 무릎을 펴는 큰 근육입니다. Vastus Medialis는 안쪽넓은근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허벅지 앞쪽 안쪽에 있는 근육으로, 무릎을 펴고 무릎뼈를 안정시키는 데 관여합니다.
현장에서 제가 무릎 안쪽 통증이 있는 분들에게 바로 깊은 스쿼트나 런지를 많이 시키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무릎 정렬이 무너지면 안쪽 통증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벽에 기대어 가볍게 앉아 버티기, 짧은 범위의 스쿼트, 엉덩이 옆 근육 운동, 발바닥 안정성 연습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을 바로 세우고, 엉덩이가 뒤로 빠지고, 발바닥이 안정적으로 버티는 감각을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무릎 앞쪽 힘줄 통증은 네 단계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슬개건병증 운동은 단계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첫 번째는 통증을 낮추는 단계입니다.
Isometric Exercise는 등척성 운동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관절을 크게 움직이지 않고 근육에 힘을 주는 운동입니다. 예를 들어 레그익스텐션에서 무릎을 중간 각도에 두고 버티거나, 벽에 기대어 앉은 자세를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는 천천히 움직이며 힘줄을 다시 강하게 만드는 단계입니다.
Isotonic Exercise는 등장성 운동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관절을 움직이면서 근육이 힘을 내는 운동입니다. 레그프레스, 스쿼트, 레그익스텐션처럼 무릎을 굽혔다 펴는 동작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세 번째는 점프와 착지에 적응하는 단계입니다.
Energy-Storage Exercise는 에너지 저장 운동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점프, 착지, 방향 전환처럼 힘줄이 순간적으로 늘어났다 다시 힘을 내는 운동입니다. 슬개건은 이런 동작에서 큰 부담을 받기 때문에 스포츠나 러닝으로 돌아가려면 이 단계가 필요합니다.
네 번째는 실제 운동이나 스포츠로 돌아가는 단계입니다.
농구를 한다면 점프슛과 착지 연습이 필요하고, 축구를 한다면 방향 전환과 짧은 스프린트가 필요합니다. 일반인이라면 계단, 러닝, 하체운동, 가벼운 점프 동작으로 천천히 돌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빨리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준비된 상태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힘줄은 근육보다 적응이 느린 편입니다. 오늘 조금 괜찮다고 내일 바로 점프와 스쿼트를 많이 하면 다시 아플 수 있습니다. 무릎 힘줄 통증은 며칠 단위가 아니라 몇 주에서 몇 달 단위로 생각해야 합니다.
주사, 테이핑, 약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무릎 통증이 있으면 주사나 테이핑, 약물치료를 고민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Corticosteroid Injection은 스테로이드 주사를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염증과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거위발 부위 통증에서 단기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의존하는 방식은 조심해야 합니다.
Platelet-Rich Plasma는 혈소판풍부혈장을 말합니다. 줄여서 PRP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자신의 혈액에서 혈소판이 많은 부분을 뽑아 통증 부위에 주입하는 치료입니다. 일부 자료에서는 거위발 부위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이야기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표준처럼 적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Kinesiotaping은 키네시오테이핑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피부에 탄력 있는 테이프를 붙여 통증을 줄이거나 움직임을 보조하려는 방법입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거위발 부위 통증과 부종 감소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언급됩니다.
트레이너 입장에서 이런 방법들은 “운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보조 수단”으로 봅니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걷기조차 어렵다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만 줄이고 다시 같은 방식으로 무릎을 쓰면 재발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릎이 다시 부하를 견디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치료로 통증을 낮추고, 운동으로 기능을 회복해야 합니다.
운동할 때 통증 기준은 이렇게 잡아보세요
무릎 통증이 있을 때 가장 실용적인 기준은 통증 점수입니다.
운동 중 통증이 0~3점 정도라면 조절 가능한 범위일 수 있습니다.
운동 후 몇 시간 안에 가라앉고, 다음 날 더 심해지지 않는다면 괜찮은 방향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다면 강도를 줄여야 합니다.
운동 중 통증이 5점 이상 올라간다.
운동 후 통증이 오래 남는다.
다음 날 계단을 내려가기 더 힘들다.
무릎이 붓거나 열감이 생긴다.
절뚝거리게 된다.
통증 부위가 점점 넓어진다.
운동은 통증을 참고 버티는 시간이 아닙니다. 특히 힘줄 통증은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보다 “견딜 수 있는 만큼 다시 적응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일반인은 이렇게 시작하면 좋습니다
무릎 안쪽이 아픈 분이라면 먼저 계단, 쪼그려 앉기, 무리한 런지, 갑작스러운 걷기량 증가를 줄여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짧은 범위의 스쿼트, 벽에 기대어 버티기, 엉덩이 옆 근육 운동, 허벅지 앞쪽 근육 깨우기부터 시작합니다.
무릎 앞쪽 슬개건이 아픈 분이라면 점프와 빠른 방향 전환부터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등척성 운동으로 통증을 낮추고, 이후 레그프레스나 스쿼트처럼 천천히 움직이는 운동으로 넘어갑니다. 그다음 점프와 착지 훈련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무릎 통증은 쉬기만 해서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픈데 계속 밀어붙여도 좋아지지 않습니다.
내 무릎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제가 현장에서 가장 많이 강조하는 말은 이것입니다.
“무릎을 아껴야 할 때와 다시 써야 할 때를 구분해야 합니다.”
아픈 초기에는 부하를 줄여야 합니다.
통증이 낮아지면 가벼운 힘을 다시 줘야 합니다.
괜찮아지면 조금 더 깊게 움직이고, 마지막에 점프나 스포츠 동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 순서를 건너뛰면 무릎은 다시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핵심 정리
구분쉽게 이해하기실천 포인트
| 거위발증후군 | 무릎 안쪽 아래 힘줄과 주변 조직이 예민해진 상태 | 계단, 의자에서 일어날 때 통증 확인 |
|---|---|---|
| 슬개건병증 | 무릎뼈 아래 힘줄이 반복 부하로 아픈 상태 | 점프, 착지, 스쿼트 부하 조절 |
| 힘줄병증 | 힘줄이 반복 자극과 회복 부족으로 약해진 상태 | 무조건 휴식보다 점진적 부하 필요 |
| 점진적 힘줄 부하 운동 | 힘줄이 견딜 수 있게 단계적으로 운동하는 방식 | 등척성 → 등장성 → 점프성 → 스포츠 동작 |
| 이완성 운동 | 근육이 늘어나며 버티는 운동 | 효과는 있지만 통증이 크면 조절 필요 |
| 통증척도 | 통증을 0~10점으로 보는 기준 | 운동 중 3점 이하, 다음 날 악화 없음 확인 |
| 초음파검사 | 힘줄과 점액낭을 보는 검사 | 검사 결과와 실제 증상을 함께 해석 |
| 재활운동 |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하는 운동 | 무릎만 아니라 엉덩이, 발, 허벅지도 함께 보기 |
마무리
무릎 통증은 한 가지 이름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무릎 안쪽이 아픈지, 무릎 앞쪽이 아픈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져야 합니다.
무릎 안쪽 아래가 아프다면 거위발 부위와 주변 힘줄, 무릎 정렬, 계단 동작, 체중 부하를 함께 봐야 합니다. 무릎 앞쪽 무릎뼈 아래가 아프다면 슬개건이 점프와 스쿼트 부하를 얼마나 견디는지 봐야 합니다.
트레이너로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통증을 없애는 것만이 아닙니다.
통증이 줄어든 뒤 다시 운동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주사, 약, 테이핑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릎이 다시 부하를 견디게 하려면 결국 운동이 필요합니다. 다만 그 운동은 무작정 강한 운동이 아니라, 내 무릎이 받아들일 수 있는 단계적인 운동이어야 합니다.
무릎이 아프면 먼저 위치를 확인해보세요.
안쪽인지, 앞쪽인지, 계단에서 아픈지, 점프에서 아픈지 보세요.
그리고 통증을 참으며 운동하지 말고, 0~10점 중 3점 이하의 범위에서 천천히 다시 적응시켜보세요.
무릎은 쉬기만 해서 강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하게 쓰면 더 예민해집니다.
내 무릎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회복의 출발점입니다.
참고자료
- Aicale R, Pellegrino R, Angelo DI, Mottola R, Saggini R, Ruosi C, Tarantino D. Comprehensive Review of Pes Anserinus Syndrome: Etiology, Diagnosis, and Management. European Journal of Musculoskeletal Diseases. 2024.
- Breda SJ, Oei EHG, Zwerver J, Visser E, Waarsing E, Krestin GPK, de Vos RJ. Effectiveness of progressive tendon-loading exercise therapy in patients with patellar tendinopathy: a randomised clinical trial.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2021.